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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삼성, 정부에 ‘일침’

등록 2011-09-02 21:27수정 2011-09-03 13:39

최지성 부회장 “모바일OS 계획 비현실적”
“와이브로때 ‘쪽박’…SW개발 믿고 보라”
“그냥 믿고 지켜봐주는 게 도와주는 거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이 정부가 추진 중인 모바일 운영체제(OS) 공동개발 계획에 대해 ‘비현실적’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최 부회장은 ‘국제가전전시회’(IFA)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1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정부가 우리나라 정보기술 산업 생태계가 구글과 애플 등에 종속되는 것을 막겠다며 독자 모바일 운영체제 공동개발 계획을 내놨는데, 너무 어이가 없어 말을 안 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특히 과거 정부가 주도한 와이브로 육성정책을 구체적인 예로 들며 “정부 요구를 거절할 수 없어 와이브로 진영의 선봉에 섰다가 ‘쪽박’ 찼다. 해외 이동통신 사업자들로부터 왕따를 당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정보기술(IT) 산업의 속성상 정부가 직접 전면에 나서는 것은 부작용이 크다는 얘기다.

 최 부회장은 이어 “정부나 언론이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를 안 했다고 몰아붙이는 것도 잘 모르는 소리”라며 “삼성전자처럼 여러가지 모바일 운영체제를 다루는 업체가 없고, 국내외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만도 2만5000여명에 이른다”고 반박했다. 그는 세계적인 정보기술 업체들이 합종연횡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 “기기 간 연계와 서비스 간 융합 등으로 100년이 넘는 전자산업 역사상 볼 수 없었던 급진적 변화와 사업 간 영역 파괴 경쟁이 진행중”이라며 “앞으로 5년 동안 큰 변화가 있을 것이고, 그 이후엔 정보기술 업계의 지도가 다시 그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최 부회장은 애플과의 특허소송전에 대해선 “진정한 1등이 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시련 가운데 하나로, 즐겁지는 않지만 거쳐야 할 절차로 본다”며, 일각에서 나도는 휼렛패커드의 웹 운영체제 인수 가능성을 두고서는 “안 산다”고 잘라 말했다.

베를린/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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