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대통령 참석
강관 생산공장도 계획
강관 생산공장도 계획
포스코가 콜롬비아에서 광물자원 개발과 강관공장 설립 등에 나선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15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콜롬비아 기업들과 자원개발, 철강사업 등에서 상호협력하기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자원개발 전문회사인 블루퍼시픽과는 철광석, 석탄 등 광물자원을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이르면 올해 안에 콜롬비아 현지에 합작회사를 세운 뒤, 자원개발과 관련된 항만·철도 등 인프라 건설사업에서도 협력할 예정이다.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파날카와는 원유·천연가스 수송용 ‘대구경(지름 60.96㎝ 이상)’ 강관사업이 추진된다. 연간 20만t 강관을 생산하는 공장을 콜롬비아 현지에 세우기 위해 올해 안에 제품기술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크팀을 꾸리게 된다. 강관 생산에 쓰일 후판은 모두 포스코에서 공급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콜롬비아에는 대규모 강관회사가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데다가, 에너지 자원개발이 활발해 대구경 강관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쪽은 콜롬비아에 본격진출함으로써, 철광석·석탄 등 안정적인 원료를 공급받는 한편 계열사들이 콜롬비아 인프라 건설사업에도 동반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콜롬비아는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에 이은 중남미 4위 경제국이다. 산토스 대통령은 “포스코와 상호 윈윈하는 투자가 되도록 콜롬비아 정부가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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