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국제업무지구에 들어설 국내 최대규모 랜드마크 빌딩(조감도)
높이 100층·국내 최대규모
현대건설 제치고 우선협상자로
현대건설 제치고 우선협상자로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에 들어설 국내 최대 규모 랜드마크 빌딩의 시공사로 삼성물산이 확정됐다.
용산역세권개발㈜은 26일 사업비 1조4000억원 규모의 용산국제업무지구 랜드마크 빌딩을 지을 우선협상자로 삼성물산 건설 부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빌딩은 여의도 63빌딩의 두배 이상인 연면적 38만3000㎡, 높이 485m(100층) 규모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사업비 1조원)를 제치고 사상 최고액 단일 건축물이 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공사이익률 6%로 이번 공사를 맡았으며 착공 뒤 48개월 안에 준공할 예정이다. 이번 시공사 공모 입찰에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등 2곳이 참여했으나 삼성물산의 수주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처음부터 제기돼왔다. 부르즈 칼리파 등 초고층 빌딩 시공실적으로 3년간 건축 부문 시공능력 평가액이 현대건설을 근소한 차로 앞서는 삼성물산이 이번 입찰의 전체 6개 평가항목에서 만점 전략을 펼칠 경우에는 승리가 유력했기 때문이다. 실제 결과는 삼성물산이 전 항목 만점이었고 현대건설은 공사기간, 전환사채 인수 참여, 공사이익비율 등에서 삼성과 똑같이 만점을 받았으나 시공능력 부문에서 0.52점이 뒤져 떨어졌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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