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국방부, 평가기관 1곳씩
11월 본청약…사업비 늘듯
11월 본청약…사업비 늘듯
서울 송파 위례새도시의 군부대 토지보상을 놓고 벌어진 사업시행자와 땅주인 간 다툼이 해결돼 보금자리주택 본청약이 오는 11월 중 시작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지송 사장과 김인호 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이 27일 엘에이치 분당 사옥에서 만나 위례새도시 보상평가 방식에 대해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두 기관은 가장 큰 쟁점이던 토지보상 감정평가기관을 국방부의 요구대로 두 기관이 각각 한 곳씩 ‘1대1 방식’으로 선정하기로 했다. 앞서 엘에이치는 토지보상법 등을 근거로 엘에이치가 두 곳, 국방부가 한 곳을 선정해야 한다고 맞서왔으나 본청약 지연에 따른 사전예약자들의 피해가 우려되자 결국 국방부의 요구를 수용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번 합의로 그동안 표류하던 위례새도시 개발사업은 급물살을 타게 됐지만 엘에이치로서는 사업비 상승이라는 부담을 안게 됐다. 엘에이치는 애초 이곳 군부대 터(496만3000㎡)의 보상비를 약 4조원선으로 추정했으나 이번에 합의된 방식에 따르면 보상비가 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점쳐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엘에이치 관계자는 “예상보다 택지비 등 분양원가가 다소 뛰어오르는 경우에도 위례새도시 보금자리주택 분양값은 지난해 3월 사전예약 당시 추정했던 3.3㎡당 1280만원선을 넘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11월 말로 예상되는 위례새도시 보금자리주택 본청약 가구수는 총 2개 블록 2949가구로 이 가운데 사전예약 당첨자 몫을 제외한 전용면적 85㎡이하 1044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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