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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집값 뛰는 충청권, 이달에만 1만5000가구 ‘큰장’

등록 2011-10-04 20:40

충남 세종시와 대전시 도안새도시에서 전국 최대 규모 분양 대회전의 막이 올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30일 문을 연 ‘도안 호반베르디움’ 본보기집에 몰린 내방객들.  호반건설 제공
충남 세종시와 대전시 도안새도시에서 전국 최대 규모 분양 대회전의 막이 올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30일 문을 연 ‘도안 호반베르디움’ 본보기집에 몰린 내방객들. 호반건설 제공
과학벨트 호재 부각…연말까지 ‘1만가구 더’ 공급될듯
건설사들 “입지·가격 매력적” 세종시·도안새도시 경쟁
충청권 아파트 분양 시장이 올가을 부동산 시장 향방을 가늠해볼 수 있는 시금석으로 떠올랐다. 충남 세종시와 대전 도안새도시 등지에서 대형 건설사들과 중견사들이 대거 집결해 전국 최대 규모의 분양물량을 쏟아내기 때문이다. 10월 한 달 충청권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만 약 15개 단지, 1만5000여가구에 이르며 연말까지는 줄잡아 2만5000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충청권은 세종시 정부청사 이전 외에 과학벨트 호재가 새롭게 부각되면서 지난 상반기 집값이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해 말 대비 올해 8월까지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은 대전이 16.3%(국민은행 조사), 충북 14.9%, 충남 7.8%에 이른다. 그러나 이달부터 연말까지 대규모 물량이 쏟아지면 어느 정도 수급 균형이 맞춰지면서 그동안 과열됐던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한풀 꺾이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 세종시 민간 첫 분양 자존심 경쟁 충남 연기군 세종시에서는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 극동건설이 첫 민간아파트 성공기록을 쓰기 위해 자존심을 건 혈전에 돌입했다.

가장 먼저 7일 본보기집을 여는 대우건설은 두개 블록 2592가구에 이르는 ‘세종시 푸르지오’를 내놓고 기선 잡기에 나선다. 푸르지오는 경쟁사를 압도하는 대단지 프리미엄과 함께 세종외국어고와 과학고가 인근에 들어서는 교육환경이 돋보인다. 또 분양값이 3.3㎡당 750만원대로 경쟁 단지에 견줘 저렴하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포스코건설은 두개 블록에 짓는 1137가구를 각각 ‘더샵레이크파크’(L1블록), ‘더샵센트럴시티’(M1블록)로 따로 이름짓고 바람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더샵레이크파크는 중앙호수공원, 더샵센트럴시티는 중심행정타운과 맞닿은 입지를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더샵레이크파크 중대형의 경우 호수공원 조망을 극대화하고 일부 주택형은 개별 정원이 딸린 테라스하우스로 선보일 예정이다. 분양값은 3.3㎡당 750만~850만원 선으로 예상되며, 이달 중하순께 분양할 계획이다.

극동건설은 M4블록에 짓는 732가구를 분양한다. 회사 쪽은 방축천변을 따라 단지가 조성돼 주거환경이 쾌적하면서 행정기관도 걸어서 오갈 수 있는 입지 장점을 적극 내세운다는 복안이다. 분양값은 3.3㎡당 750만~800만원 선이며, 7일 본보기집 문을 열 예정이다.

■ 도안새도시 아파트 차별화 경쟁 치열 대전 서부권의 신흥 주거지로 ‘대전의 판교’로 떠오르는 도안새도시에서는 대형 건설사와 중견사 등 6개 업체가 8000여가구를 내놓는다. 이 가운데 먼저 호반건설이 지난달 30일 본보기집을 열고 분양에 들어간 데 이어 우미건설, 현대산업개발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질 채비다. 이들 업체는 대전 시민들이 깜짝 놀랄 만한 차별화된 단지 설계와 제품력으로 고객을 끌어들인다는 각오다.

호반건설은 6일부터 17-2블록에 짓는 ‘대전도안 호반베르디움’(공급면적 110㎡ 964가구) 청약을 받는다. 단지 앞에 대전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유성온천역이 있는데다, 산책로와 조깅 코스를 갖춘 생태공원 갑천이 가까운 쾌적성이 돋보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대전시청, 롯데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분양값은 3.3㎡당 평균 897만원이다.


현대산업개발은 15블록에 짓는 ‘대전 도안 아이파크’ 공급면적 113㎡(전용 84㎡) 1053가구를 이달에 내놓는다. 대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5베이(전면에 방 4개와 거실이 나란히 배치된 설계) 평면, 공부방과 놀이방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족실 등을 선보인다. 도안초등학교와 유치원 등이 단지에 접해 있고 충남대, 목원대, 카이스트 등이 가까운 교육 여건도 장점이다. 유성온천역을 이용할 수 있고 서대전나들목과 유성나들목도 차로 5분 거리다.

우미건설은 18블록에서 ‘대전도안 우미린’을 공급한다. 모두 1691가구의 매머드급 규모로 단지 안에 실내수영장을 설치하며, 단지 동쪽으로 흐르는 갑천 조망권이 뛰어난 게 강점인 단지다. 이밖에 계룡건설산업과 금성백조, 대전도시공사도 이달부터 다음달에 걸쳐 새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충남 지역에서도 관심을 모을 만한 물량이 나온다. 당진군 송산면에서는 현대엠코가 ‘당진 엠코타운’ 530가구를 분양하며, 홍성군 내포새도시에선 극동건설이 ‘내포 스타클래스’ 938가구를 내놓는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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