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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삼성, 세계 스마트폰 시장서 애플 첫 추월

등록 2011-10-07 22:10수정 2011-10-07 22:56

3분기 판매량 2600만대로 아이폰에 400만대 앞서
영업이익 4조2천억…증권가 전망치 크게 웃돌아
전체 휴대전화 시장점유율도 노키아 제치고 1위
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에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처음 제친 것으로 분석됐다.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전체 휴대전화 시장점유율에서도 노키아를 제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애플의 특허침해 소송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갤럭시에스(S)2를 앞세워 전체 휴대전화와 스마트폰 시장에서 모두 세계 1위에 오른 것이다.

7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을 종합하면, 3분기 중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2600만대 안팎에 이른 데 비해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은 2200만대 정도에 그쳤다. 삼성전자가 분기 기준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추월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그간 애플의 아이폰에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빼앗긴 뒤 애플을 추격하기에 급급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4월 갤럭시에스2를 내놓으며 2분기 판매량에서 애플과의 격차를 100만여대로 좁히자, 3분기쯤에는 애플을 추월할 것이란 예상이 우세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해줄 수는 없지만, 애플을 제친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처럼 휴대전화 사업 호조에 힘입어 3분기에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냈다.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41조원의 매출을 올려 4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매출은 1.91% 늘어난 대신 영업이익은 13.58% 줄었다. 하지만 2분기에 비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96%와 12%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4분기 만에 다시 4조원대로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투자자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2009년부터 공식 실적 발표 전에 잠정치를 공개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잠정 실적은 증권가의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애초 금융시장에선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3조2000억~3조5000억원 수준으로 내다봤다. 환율 상승 덕도 컸다. 가격 하락으로 1조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던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가파른 상승세로 돌아선 환율 덕에 1조5000억원대로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 이어 당분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실적 행진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갤럭시에스2 엘티이(LTE), 갤럭시 노트, 갤럭시탭 7.7 등 다양한 후속 제품을 내세워 스마트 기기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굳힐 태세다. 이밖에 반도체 부문에서도 일본·대만 업체들의 감산으로 디(D)램 가격이 반등할 조짐이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지난해 처음으로 세운 ‘매출 150조, 영업이익 15조’ 기록을 올해도 지켜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 들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117조4200억원과 10조9000억원이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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