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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전세난, 차라리 집 살까?…‘수도권 동부’ 눈돌려볼만

등록 2011-10-11 20:39

경기도 남양주시는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교통망이 빠르게 발달하고 있지만 아파트 분양값은 수도권에서 가장 저렴한 편이다. 개발이 한창인 별내새도시 모습.  
 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경기도 남양주시는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교통망이 빠르게 발달하고 있지만 아파트 분양값은 수도권에서 가장 저렴한 편이다. 개발이 한창인 별내새도시 모습. 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분양값 상대적으로 낮고 서울 접근성도 뛰어나
남양주·하남 등 임대·조합주택·보금자리 많아
수도권의 극심한 전세난으로 최근 전세에서 매매로 방향 전환을 모색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전세금을 종잣돈으로 삼아 자금을 조금만 더 보탠다면 수도권 외곽 지역에서는 충분히 내 집 장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처음 내 집을 장만하는 실수요자로서는 분양값이 상대적으로 낮고 환경이나 교통 등 생활편의 여건이 괜찮은 곳을 고르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조건을 갖춘 곳으로 남양주시와 하남시 등 수도권 동부지역을 주목해볼 것을 권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최근 택지지구 임대아파트, 보금자리주택, 조합주택 등 비교적 분양값이 싼 다양한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 남양주시 낮은 분양값 눈에 띄네 수도권에서 몇 안 되는 친환경 생태도시로 꼽히는 남양주시는 수도권 및 서울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 강동과 강남구로 출퇴근이 가능한 곳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에는 서울~춘천 고속도로,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됐고 제2외곽순환도로도 계획돼 있는 등 교통여건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남양주시 화도읍 월산4지구에서는 ㈜효성이 시공하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화도 효성 백년가약’이 조합원을 모집중이다. 이 아파트는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84㎡ 규모 635가구로 구성된다. 분양값은 수도권에서 찾아보기 힘든 3.3㎡당 660만~670만원대로, 인근 마석지구 아파트 평균시세가 3.3㎡당 800만~820만원임을 고려하면 매우 파격적인 가격이다.

경춘선 전철 마석역까지 자동차로 약 5~6분 소요돼 서울로 출퇴근이 가능하고, 서울~춘천 고속도로 화도나들목과도 가까워 강남까지 차량으로 3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2013년에 제2외곽순환도로가 준공되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으로의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남양주 마석지구와 창현지구에 인접한 화도읍 녹촌리에서는 쌍용건설이 이달 말 ‘남양주 화도 쌍용 예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 지상 12~23층 14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84~109㎡ 총 808가구로 이뤄진다. 일반 아파트지만 90% 이상이 중소형으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 인근 마석지구와 창현지구의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쉽고 서울~춘천 고속도로 화도나들목이 차로 5분 거리에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남양주시 별내지구에서는 임대아파트가 많이 나온다. 이달에는 A6-2블록에서 모아건설이 전용면적 84㎡형 532가구로 이뤄진 ‘모아미래도’를 분양할 예정이며, A1-3블록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용 75~84㎡형 공공임대 478가구를 공급한다. 또 A3-1블록에서는 유승종합건설이 84㎡형 378가구 규모의 민간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금호건설은 별내지구와 인접한 퇴계원면에 짓는 ‘신별내 퇴계원 어울림’을 분양중이다. 지상 14~18층 9개동, 전용면적 84~128㎡ 578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440가구가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85㎡ 이하다. 서울외곽순환도로 퇴계원 나들목과 47번 국도, 서울~춘천 고속도로, 경춘선 복선전철 퇴계원역을 이용할 수 있다. 분양값은 3.3㎡당 900만원대로 인근 별내지구(1000만~1200만원)보다 저렴하다. 이밖에도 남양주시 호평동에서는 케이씨씨(KCC)건설이 전용면적 85~104㎡로 구성된 ‘케이씨씨스위첸’ 아파트 273가구를 연내 공급할 예정이다.


■ 하남 보금자리주택 관심 최근 하남시는 유니온스퀘어 사업과 지하철5호선 연장 추진, 보금자리주택사업 등 연이은 개발 호재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하남 유니온스퀘어는 신장동 일대 11만7000여㎡에 2015년까지 약 8000억원을 들여 백화점, 패션전문관, 영화관, 공연·전시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이런 영향으로 하남시는 지난 6월 지가 상승률 0.5%를 기록한 데 이어, 7월에도 0.47% 오르는 등 땅값 상승률이 수도권에서 상위권에 속해 있다.

하남시에서는 올 하반기 보금자리주택 청약이 예정돼 있다. 하남미사지구 보금자리주택 중 A9블록과 A15블록이 오는 11월 본청약을 실시한다. A9블록에 들어서는 보금자리주택은 총 712가구로 전용면적 74~84㎡로 이뤄지며, A15 블록에 들어서는 보금자리주택은 전용면적 59~84㎡ 총 976가구로 이뤄져 있다. 분양값은 3.3㎡당 930만~970만원이다.

하남 미사지구는 보금자리주택 2만5000여가구가 들어서는 미니 새도시급으로, 일부 단지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할 정도로 규모나 주거환경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곳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위례새도시나 서초지구 등 강남권 보금자리주택의 인기에 가려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그 점이 오히려 실수요자에게는 쉽게 당첨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평가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김규정 본부장은 “미사지구 보금자리주택은 청약저축 불입액이 많지 않은 수요자나 한 자녀를 둔 신혼부부 등이 노려볼 만한 곳”이라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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