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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전경련 등 재계 “환영”…농민단체 “강행 처리땐 상경투쟁”

등록 2011-10-13 21:34

미국 의회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을 통과시키자 재계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에 반해 농민단체 등은 국회 비준안 통과를 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3일 공식 논평을 내어“한-미 에프티에이가 발효되면 우리나라는 향후 10년간 35만개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실질 국내총생산(GDP)도 5.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한-미 에프티에이는 우리나라가 체결할 수 있는 최고수준의 에프티에이로, 글로벌 에프티에이 네트워크 구축에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도 “한-미 에프티에이는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시장 선점을 통해 우리가 세계적인 불황 위기를 능동적으로 극복하는 길”이라며 “국회에서도 비준안을 조속히 처리함으로써 국가경제의 100년 대계를 마련하는데 큰 역할을 해주기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중소기업중앙회도 “우리 중소기업에게는 직간접 수출이 늘어 경쟁력을 강화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환영 논평을 냈다.

농민단체는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 등 농민단체들은 지역구 의원의 비준반대 확약서를 받아내는 한편 비준안 통과를 몸으로 막겠다는 저항의지를 밝혔다. 이대종 전농 사무총장은 “힘있고 숫자도 많은 (한나라당) 사람들이 물리력으로 통과시키려 한다면, 우리 농민들이 몸으로 저항할 수 밖에 없다”면서 “본회의 직권상정까지 간다면, 가장 바쁜 가을 농번기이지만 모두 일손을 놓고 서울로 올라올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전농은 12일부터 광주를 시작으로 전국의 지역구 의원들 사무실을 방문해, 비준 반대에 나설 것을 압박하고 있다.

한-미 에프티에이저지범국민운동본부도 이날 성명을 내어 “협상이 우리 입장에서 굴욕적 퍼주기 협상이 되다 보니, 미국 입장에서야 협상 내용이 만족스러울 것이고 초고속 통과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겠지만, 우리의 경우는 그와 반대이기 때문에 정밀한 검토와 폐기가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기원 기자, 김현대 선임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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