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일째↑…최고치 경신
유가 내릴땐 환율 뛰고
환율 내리자 유가 올라
유가 내릴땐 환율 뛰고
환율 내리자 유가 올라
기름값이 무섭게 오르고 있다.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가격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석유제품 가격정보 누리집인 오피넷을 보면, 지난 15일 기준으로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974.46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3일의 역대 최고치(1971.94원)보다 2.52원 높은 것이다.
전국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4일(1933.21원) 이후 42일째 하루도 빠짐없이 올랐다. 날마다 ℓ당 1원씩 오른 셈이다. 서울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도 ℓ당 2047.01원으로 지난 11일의 역대 최고치(2044.67원)를 다시 갈아치웠다.
국내 휘발유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것은 그동안 국제 유가가 보합세를 보인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수입 가격이 오른 탓이 크다. 국내 기름값에 영향을 주는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보통휘발유 가격은 9월 말에서 이달 초까지 배럴당 110달러대를 유지했다. 지난달 내내 120달러를 웃돈 것과 견주면 약세였으나, 이 기간 환율이 급등하면서 국내 기름값 하락을 막았다. 이에 따라 지난주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23.8원 오른 972.8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최근 환율이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제 유가는 120달러에 진입하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우유 등 생필품 값 인상에 이어 공공요금·서비스 가격도 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국내 물가 불안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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