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선(57) 씨제이오쇼핑 대표이사
44명 승진…이해선씨 총괄 부사장으로
불확실한 경영환경 대비위해 인사 앞당겨
불확실한 경영환경 대비위해 인사 앞당겨
씨제이(CJ)그룹이 30대 그룹 가운데 가장 먼저 2012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씨제이그룹은 이날 이해선(57·사진) 씨제이오쇼핑 대표이사를 총괄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김성수 씨제이이앤엠(E&M) 방송사업부문 대표를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등 92명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는 총괄부사장 1명을 비롯해 부사장대우 6명, 상무 12명, 상무대우 25명 등 44명이 승진했다. 특히 신임 임원인 상무대우 승진 숫자는 역대 최고이며, 지난해(19명)보다도 30%가량 늘어났다. 씨제이 그룹은 “신임 임원뿐 아니라 차기 임원 후보 포스트에 젊은 인력이 대거 발탁돼 젊고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승진 인사 규모는 예년과 비슷했으나, 전보 인사가 늘어서 전체 인사 폭은 지난해(66명)보다 커졌다.
인사 시기가 예년보다 앞당겨진 점도 특징이다. 지난해 정기 임원 인사는 10월31일에 이뤄졌다. 씨제이그룹은 인시 시기를 앞당긴 배경에 대해 “유럽발 금융위기 우려 등 불확실한 대외환경 여건을 고려해 내년 경영계획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인사 시기를 앞당겼다”고 밝혔다.
씨제이 관계자는 “경영환경이 불확실한 가운데 내년에도 투자 계획이 많아 이를 대비하는 측면도 있다”며 “올해 신규 투자가 2조900억원가량이었으나 내년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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