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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한달 수수료 50만원…낼때마다 한숨 나온다”

등록 2011-10-18 22:36

외식인 결의대회 표정
여·야 정치인 대거 집회 참석
“요구대로 낮추겠다” 약속
예상 달리 ‘점심대란’은 피해
‘음식점 사장님’들이 오늘 하루 국자를 내려놓고 손팻말을 들었다.

한국음식업중앙회는 18일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7만5000명(주최 쪽 추산)의 식당 업주가 모여든 가운데 ‘범외식인 10만인 결의대회’를 열고, 카드 수수료율을 1.5% 이하로 내리라고 요구했다.

또 이들은 이날 집회에서 외국인을 제한 없이 고용할 수 있게 해주고, 개인사업자가 식재료를 구입할 때 받는 세액공제 혜택을 영구화해 달라며 관련 법 개정을 촉구했다.

남상만 중앙회 회장은 “1년에 전체 음식점의 40%가 줄도산한다”며 “일반음식점의 카드 수수료율 같은 불공정한 제도는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하루 가게 문을 닫고 집회에 참석한 이동진(43)씨는 “대구에서 18년 동안 중국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배달원 월급 200만원을 아끼려고 마흔살이 넘은 아내가 배달을 해도, 우리 부부한테 각각 배달원 월급만큼만 남는다”며 “한달에 카드 수수료로 50만원을 낼 때마다 한숨이 나온다”고 말했다.

음식점 업주들의 요구에 정치인들은 한목소리로 화답했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행사에 참가해 “이 자리에 오기 전 일반음식점 카드 수수료율을 일괄적으로 인하하는 여신금융업법 개정안에 제가 직접 서명해서 국회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여러분 요구대로 백화점이나 마트와 똑같이 일반음식점 카드 수수료율을 1.5%로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나경원·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국회의원 90명 등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업주들의 행사 참가로 ‘점심대란’이 일어날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서울 중심가에서는 식당 대부분이 문을 열고 손님을 맞았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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