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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삼성·엘지 냉장고 미, 덤핑 예비판정

등록 2011-10-28 21:01수정 2011-10-28 22:50

25년만의 가전제품 제소…미 정부 ‘견제 차원’ 풀이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엘지(LG)전자의 수출용 냉장고에 대해 덤핑 혐의가 있다는 예비 판정을 내렸다. 두 회사 제품의 미국 내 점유율이 50%를 넘어서자 미 업계와 정부 차원에서 견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 가전제품에 대한 미국의 반덤핑 제소는 1986년 컬러티브이(TV) 브라운관 이후 25년 만이다.

28일 삼성전자와 엘지전자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한국과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한 이들 업체의 하단 냉동고형 냉장고에 대해 덤핑 예비 판정을 내리고, 삼성전자의 덤핑률이 한국산 32.2%, 멕시코산 36.65%, 엘지전자의 경우 한국산 4.09%, 멕시코산 16.44%라고 밝혔다. 덤핑률은 정상가격에서 수출가격을 뺀 덤핑 차액을 과세가격으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더 많은 반덤핑 관세를 물어야 한다.

이번 예비 판정은 미국 업체인 월풀이 지난 3월 미 상무부를 상대로 미국에 수출중인 냉장고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 청원을 낸 데 따른 것이다. 월풀은 지난해 미국에서 인기있는 하단 냉동고형 냉장고 시장 점유율이 8.5%에 그쳐, 삼성(39.6%)과 엘지(19.1%)에 비해 크게 뒤졌다.

최종 판정은 11~12월에 걸친 현지조사와 서면조사를 거쳐 내년 3월에 내려진다. 하지만 예비 판정이 내려짐에 따라, 국내 업체는 최종 판정 때까지 해당 냉장고 통관 물량에 대해선 잠정 반덤핑 관세를 물어야 한다. 삼성과 엘지 쪽은 한목소리로 “충분한 소명을 거쳐 무혐의 최종 판정을 받고 잠정 관세를 환급받겠다”고 적극 대응 방침을 밝혔다. 연말 시즌 수출물량은 이미 통관을 마쳤고 1~2월은 비수기여서 잠정 반덤핑 관세 규모는 10억원대 안팎에 그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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