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명이 기업 생존 출발점”

신세계그룹 정재은 명예회장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

신세계그룹 정재은 명예회장(사진)이 사람 중심의 ‘인사혁명’을 향후 기업이 생존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의 출발점으로 제시했다.

정 명예회장은 4일 오전 신세계 본사 문화홀에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열어 “기업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급변하는 미래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업의 근간인 직원과 인사제도의 혁신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명예회장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현상유지 인력을 개개인이 자기 책임을 다하는 ‘필요한 인재’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업무몰입도를 높이고 인재를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회사 조직과 인사제도를 획기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명예회장은 이명희 회장의 남편이자 정용진 부회장의 부친이다.

정 명예회장은 구체적인 실천 방향으로 수시채용과 해외대학 출신자 채용 등 채용 방식의 유연화와 함께 직원들의 직무 능력 강화를 위한 유통대학 설립, 지역전문가 제도 등의 교육안 검토를 당부했다. 또 누적식 연봉제 등 능력에 따른 인력 운영과 여성간부 확대 등의 방안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정 명예회장은 인사혁명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인사개혁추진위원회’와 이를 총괄하는 ‘최고인사책임자(CHRO:Chief Human Resource Officer)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특강에는 구학서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대표와 임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은형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