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 절반 “경력 짧으면 신입으로 고려”
신입사원 채용에 원서를 내는 구직자 5명 가운데 2명은 경력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 포털 인크루트는 올해 신입사원 채용을 실시한 기업 인사담당자 211명을 대상으로 ‘신입 채용에 응시하는 경력자는 전체 지원자 중 몇 %입니까?’라고 물었더니, ‘평균 38.9%’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7일 밝혔다. 인사 담당자들은 경력자들이 신입사원 모집에 지원하는 것에 대해 별다른 거부감을 나타내지 않았다. 응답자의 52.5%는 ‘경력기간이 길지 않으면 신입으로 고려한다’고 답했고, ‘경력기간에 상관없이 능력이 뛰어나면 신입으로 고려한다’는 응답도 38.4%였다. ‘신입 채용이 목적이므로 무조건 떨어뜨린다’는 응답은 5.6%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인사담당자들은 또 경력 사원도 신입으로 채용을 고려하는 가장 큰 이유로 ‘짧은 경력은 신입과 별 차이가 없어서’(42.8%)를 가장 많이 꼽았고, 그 다음으로는 ‘신입보다 경력 지원자의 역량이 뛰어나서’(25.7%), ‘쓸만한 신입 지원자가 많지 않아서’(23%) 등의 차례였다. 인사담당자들이 꼽는 신입직원 기준의 경우 ‘경력 1년 미만’이 46.4%로 가장 많았지만, ‘경력 2년 미만’이란 응답도 33.6%였다. 이밖에 ‘경력 3년 미만’과 ‘정사원으로 입사한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는 응답도 각각 10.9%, 9%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꼽은 신입사원의 평균 연령 제한선은 남성은 31살, 여성은 28살이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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