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불꽃튀는 ‘위례 보금자리’ 눈높이 낮춰야 별 딴다

등록 2011-11-15 20:31

서울 송파 위례새도시 보금자리주택 본청약에서는 2개 블록의 9개 주택형 가운데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도 당락을 가르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모두 최상위권 자격을 갖춘 무주택자들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엘에이치 제공
서울 송파 위례새도시 보금자리주택 본청약에서는 2개 블록의 9개 주택형 가운데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도 당락을 가르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모두 최상위권 자격을 갖춘 무주택자들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엘에이치 제공
강남 마지막 대단지 내달 85㎡이하 1048가구 본청약
사전예약보다 당첨선 높아지고 경쟁률 수십대1 예상
자녀 둘 이상 신혼부부 등 유력…“작은 주택 확률높아”
서울 송파 위례새도시 보금자리주택이 이달 말 입주자공고를 내고 다음달 초 본격적인 본청약에 들어간다. 그동안 군부대 터 보상문제로 반년 가까이 분양이 늦어졌으나 다행히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방부가 지난 7일 ‘개발이익을 배제한 시가보상’에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위례새도시 보금자리주택의 입주 경쟁은 사상 유례없이 치열할 전망이다. 서초와 강남지구 등 최근 강남권 보금자리주택 청약 경쟁률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지만 위례새도시의 인기도 그에 못지않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분석이다. 분양값이 주변 시세의 반값 수준인데다 강남의 마지막 대단지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특별공급과 일반공급분 당락을 놓고 최상위권 자격을 갖춘 무주택 가구주들의 피말리는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 본청약 얼마나 공급되나? 위례새도시 보금자리주택 본청약 가구 수는 2개 블록(A1-8·11) 총 2949가구다. 이 가운데 사전예약 당첨자분을 제외한 전용면적 85㎡ 이하 1048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블록별로는 A1-8블록에 전용면적 51~59㎡ 430가구, A1-11블록에 51~84㎡ 618가구가 공급된다. A1-11블록은 전체 가구 수 중에서 75㎡ 이상이 30%를 넘는다.

분양값은 지난 2월 사전예약 때 추정가격인 3.3㎡당 1190만~1280만원 선에서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형별로 본청약 공급 가격이 사전예약 분양값보다 낮아질 수는 있어도 그보다 더 높아질 수는 없는 데 따른 것이다. 가장 인기있는 전용 84㎡형의 경우 총 분양가의 상한선은 4억6070만원, 가장 작은 51㎡형은 2억6990만원이다.

두 블록의 입주예정 시기는 2014년 상반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사전예약 때는 2013년 12월 예정이었지만, 군부대 보상 문제로 본청약과 착공이 5~6개월 정도 늦어졌기 때문이다. 전매제한 기간은 계약일로부터 10년(분양값이 주변시세의 70% 이상인 경우 7년)이며, 5년 동안은 의무적으로 거주해야 한다.

위례새도시는 엘에이치가 75%, 서울시가 25%의 비율로 사업을 맡아 서울 송파구 거여·장지동, 경기도 성남시 창곡·복정동, 하남시 학악·감이동 일대에 678만㎡ 규모로 조성된다. 보금자리주택을 포함해 4만3000여가구가 들어서며, 보금자리주택은 2만2000가구다.

■ 물량 적은 특별공급 경쟁 치열할 듯 위례새도시는 지난 2월 사전예약에서 청약 경쟁이 치열했고 당첨 커트라인도 상당히 높게 형성됐다. 당시 특별공급 경쟁률은 신혼부부가 23.6 대 1, 생애최초 20.9 대 1이었고, 일반공급은 청약저축 납입액 1000만원 이상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당첨 커트라인은 신혼부부의 경우 대부분 주택형이 결혼 3년 이내인 1순위자 가운데 2자녀 이상을 둔 부부 사이에서 추첨으로 가려졌고, 다자녀 특별공급의 경우 청약가점이 80~95점이 최저 점수였다. 또 일반공급은 주택형에 따라 청약저축 최저 당첨선이 840만~1990만원으로, 전용 84㎡형이 1990만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본청약의 당첨선은 사전예약 때보다 훨씬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시에는 2350가구가 나왔지만 이번에는 1048가구로 공급물량이 절반에도 못 미치기 때문이다. 더욱이 시간이 경과하면서 그만큼 수요자들의 청약저축 납입액이 쌓이고 자녀 수가 늘어나는 등 가점이 높아진 것도 고려해야 한다.

먼저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신청하는 1순위자(결혼 3년 이내)로서 자녀가 둘이라면 전용 84㎡형을 제외하고는 당첨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84㎡형은 3자녀를 둔 신혼부부가 휩쓸 가능성이 높다. 다음으로 3자녀 특별공급 청약에서는 최소 85점 이상(100점 만점) 가점자들의 당첨이 유력시된다. 그밖에 노부모 부양 특별공급은 청약저축 600만원대 이상이 당첨권에 가깝고, 생애최초 특별공급 신청자들은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각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청약저축 납입액으로 당락을 가리는 일반공급은 저축액 커트라인이 1200만~2100만원 선에서 다양하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규정 부동산114 리서치센터본부장은 “일반공급의 경우 청약저축 1500만원 미만인 수요자라면 눈높이를 낮춰 작은 주택형인 51~59㎡형을 노리는 게 당첨 확률을 높이는 길”이라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