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은 15일 필리핀 공기업 페트론으로부터 20억달러(약 2조2500억원) 규모의 정유 플랜트 공사를 따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국내 건설사가 그동안 동남아시아에서 수주한 건설 프로젝트 가운데 금액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다.
이번 공사는 필리핀 마닐라 남서쪽 150㎞에 있는 바탄주 리마이 지역의 기존 정유공장을 현대식 설비로 새롭게 증설하는 것으로, 대림산업이 상세설계, 구매조달, 시공에 이르는 사업 전반을 단독으로 맡는다. 대림산업은 이달 안으로 발주처와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대림산업 플랜트사업본부장 김윤 사장은 “이번 수주는 대림이 사우디 카얀 폴리카보네이트 사업 등을 통해 보여준 초대형 프로젝트의 성공 역량을 사업주가 높게 평가한 결과”라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