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 생계비 보장 요구”
4년제 대졸 초임 월 242만원
4년제 대졸 초임 월 242만원
국내 기업들의 올해 임금 인상률이 평균 5.4%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의 종업원 수 100명 이상 기업 764곳을 대상으로 ‘2011년 임금조정 실태’를 조사해 보니, 올해 임금 인상율이 평균 5.4%로 집게됐다고 20일 밝혔다. 5.4%는 지난 2007년 이후 최고치다. 이에 대해 경총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올 상반기까지 지속됐고, 물가 상승에 따른 근로자의 생계비 보장 요구가 증가한 탓”으로 분석했다.
4년제 대졸 출신 신입사원의 평균 초임은 월 242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종업원 수 1000명 이상 대기업의 대졸 초임은 월 271만6000원으로, 100~299명 규모의 중소기업(212만6000원)보다 59만원 정도 높다. 산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의 대졸 초임이 292만9000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제조업 평균 초임(242만 4천원)에 견줘 50만원 가량 높은 수준이다.
대졸 출신 대비 고졸 생산직 초임 비율은 지난 2008년 이후 조금씩 상승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졸 생산직 초임은 대졸 초임에 견줘 2008년엔 78.6%에 그쳤으나 올해엔 81.4%로 높아졌다. 올해도 고졸 생산직 초임 상승률은 6.0%로 평균 임금 인상율보다 높았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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