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월부터 총리실 등 정부기관 이전이 예정된 충남 연기군 세종시에 연말 ‘첫마을’ 1단계 아파트가 첫 입주를 앞두고 있다. 23일부터는 첫마을 2단계 아파트 미계약분도 공급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10년 공공임대’ 155가구도 나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충남 세종시 ‘첫마을’에서 미계약된 아파트와 단지 내 상가를 재공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엘에이치는 지난 6월 분양한 세종시 첫마을 2단계 분양아파트의 미계약 물량 79가구에 대해 23일 공급공고를 내고 신청을 받은 뒤 추첨방식 수의계약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추첨방식 수의계약은 신청 자격에 무주택 가구주 등 제한이 없다.
또 지난달 청약 마감된 첫마을 10년 공공임대 아파트의 미신청 물량 155가구는 이달 25일 청약순위 및 자산기준과 관계없이 전국에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주를 대상으로 무순위로 공급한다.
첫마을 2단계 분양 아파트는 전체 4758가구로 이뤄진 대규모 단지로서 유치원 및 초·중·고가 1개씩 들어서고 주민센터, 우체국 등 복합커뮤니티센터가 배치되어 교육과 생활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 첫마을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래미안 등 민간 브랜드를 사용하고, 공원과 연접하여 쾌적한 환경도 갖추고 있다는 게 엘에이치의 설명이다. 특히 3.3㎡당 640만~740만원에 이르는 저렴한 분양가격과 중도금 무이자 적용 등 혜택도 있다. 중형인 B2블록 114㎡의 경우 5층 이상의 로열층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첫마을 1단계 10년 공공임대 아파트는 모두 2242가구로 A1블록(분양), A2블록(분양+임대), D블록(임대) 등 분양 및 임대아파트가 혼합되어 있는 단지다. 세종시의 명동이라 할 수 있는 중심상업지역과 복합환승역에 인접한 역세권에 자리잡고 있는 게 장점이다. D블록 49㎡ 경우 독신자용 아파트로 적합하고 또한 임대료의 경우 인근 시세의 60~65% 수준으로 책정됐다.
첫마을 단지 내 상가는 지난 11월 공급된 첫마을 아파트 108개 상가 가운데 미계약된 D블록 상가 7개를 재입찰 방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들 상가는 2개월 뒤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는 첫마을 관문에 위치해 첫마을 전체 7000가구와 인근 중심상업지역의 풍부한 배후수요가 있다는 게 엘에이치 쪽의 설명이다.
특히 일반 단지 내 상가와는 달리 7개 상가가 전부 1층에 배치되고 첨단교통수단인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정류장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직장인, 학생들의 통근·통학 동선과 가깝고 입주민뿐만 아니라 인근에 국세청 등 이전기관의 유동인구까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엘에이치 세종시2본부 오승환 판매부장은 “연말 첫마을 입주가 시작되고 내년 9월부터 총리실 등 공공기관 이전이 예고되면서 세종시 발전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청약통장 없이도 선착순과 무순위로 내 집을 장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번 미계약 아파트의 입주자 모집과 상가의 입찰 공고는 공사 누리집 분양임대청약시스템(myhome.lh.or.kr)에서 이뤄진다.
한편 세종시에서는 민간 아파트 분양 열기도 뜨겁다. 웅진그룹 계열 극동건설이 지난 16~18일 세종시 웅진스타클래스 계약을 진행한 결과, 전체 732가구 중 688가구가 계약돼 평균 계약률이 94%를 기록했다. 앞서 공급된 포스코건설의 세종시 더샵도 일반공급 186가구에 1순위자 1만1713명이 접수해 평균 62.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한편 세종시에서는 민간 아파트 분양 열기도 뜨겁다. 웅진그룹 계열 극동건설이 지난 16~18일 세종시 웅진스타클래스 계약을 진행한 결과, 전체 732가구 중 688가구가 계약돼 평균 계약률이 94%를 기록했다. 앞서 공급된 포스코건설의 세종시 더샵도 일반공급 186가구에 1순위자 1만1713명이 접수해 평균 62.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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