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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박재완 “세계경제 갈증상태 넘어 탈수현상 시작”

등록 2011-11-25 19:48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유로존 위기 불확실성 증폭
내년 건전한 재정운용 노력”
박재완(사진)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최근 세계경제가 ‘갈증상태’를 넘어 ‘탈수현상’이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체내 수분이 2% 부족하게 되면 그때부터 갈증을 느끼기 시작한다”며 “유로존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를 차지하는 그리스에서 시작된 위기가 이탈리아, 스페인 등으로 확산되면서 세계경제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경제가 2% 부족한 갈증상태를 넘어 탈수현상이 시작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당사국들의 뼈를 깎는 자구노력과 함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 등 유럽연합(EU) 차원에서 합의된 대책들이 차질없이 이행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재정운용과 관련해서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박 장관은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내년에 우리나라가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에 이르게 된다”며 “유럽 재정위기를 거울삼아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더욱 책임감 있게 정책을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재정의 화수분은 없다는 신조로, 부모 세대가 누린 넘치는 혜택이 부메랑이 되어 자녀세대에게 과중한 계산서로 돌아가지 않도록 건전한 재정운용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4년7개월의 긴 기다림 끝에 한-미 에프티에이 비준안이 통과됐다”며 “한-미 에프티에이를 통한 경제영토 확장은 어려운 대외경제여건하에서 우리 경제의 활력을 회복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빈개도국에 대한 특혜관세 공여 확대방안, 환경산업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 대 알제리 경제협력 전략 및 추진방안 등의 안건이 논의됐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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