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층 더 높여 620m
세계서 두번째로 높아
세계서 두번째로 높아
용산국제업무지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빌딩(사진) 높이가 종전 지상 100층에서 111층으로 11개층 높아진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시행사인 용산역세권개발㈜는 지상 100층 높이로 계획했던 ‘랜드마크 빌딩’을 11층 더 높여 지상 111층, 620m 높이의 초고층 빌딩으로 지을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건물명도 111층을 뜻하는 ‘트리플 원’(Triple one)으로 바꾸기로 했다.
트리플 원이 변경된 높이로 지어질 경우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162층·828m)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이 될 전망이다.
랜드마크 빌딩 층수를 111층으로 높인 이유는 최대 출자자인 코레일이 지난해 한국철도 111주년을 맞아 이런 의미를 담자는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게 용산역세권개발의 설명이다.
이번 설계변경으로 늘어나는 빌딩 맨 위쪽 11개층에는 전망대와 레스토랑 등이 들어서는 아트리움으로 조성된다. 건물 설계는 세계적인 건축가 렌조 피아노가, 시공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각각 맡는다. 공사비는 1조4000억원에 이른다.
용산역세권개발㈜ 관계자는 “최초 개발계획이 나온 지난 2007년 665m로 계획됐고 당시 서울시가 이에 동의했기 때문에 620m로 올리는 개발계획 변경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설계가 끝나는 내년 1분기에 개발계획 변경안을 서울시에 제출하고 내년 하반기 건축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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