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국내최대 지붕형 태양광발전소 준공

경남 창원시 한화테크엠 공장의 지붕형(Roof-Top) 태양광발전소

750세대 동시 전력공급 가능

한화솔라에너지는 경남 창원시 한화테크엠 공장에 지붕형(Roof-Top) 태양광발전소(사진)를 건설해 29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가동을 시작한 ‘제1태양광발전소’는 한화테크엠 창원 공장 지붕에 설치된 2.24MW(메가와트)급 발전소로, 현재 국내에서 가동중인 지붕형 태양광발전소 가운데 최대 규모다. 한화솔라에너지는 “일반가구 750세대에 동시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나무 6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여기서 생산된 전기는 2012년부터 시행되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주)에 공급된다. 이 제도는 국내 13개 발전회사가 발전량의 일정비율 이상을 의무적으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채우도록 하고 있다.

한편 한화솔라에너지는 이날 제1태양광발전소 외에도 경북 구미시 공단2동에 위치한 (주)한화화약 공장 지붕에도 789㎾ 규모의 제2태양광발전소를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한화솔라에너지는 전력을 많이 필요로 하는 공단 지역의 공장 지붕을 활용하거나, 유휴 부지로 남은 시설물을 활용해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현중 한화솔라에너지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날 준공식에서“2개의 태양광발전소 준공을 계기로 2015년까지 1GW(기가와트) 이상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연간 100MW 이상의 발전사업을 진행해 글로벌 태양광 발전 선도업체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