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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작년보다 경제적으로 불행”

등록 2011-12-12 21:08

삼성연 ‘경제행복지수’
2009년 이후 첫 하락
소득분배 형평성 ‘뚝’
급여는 제자리인데 돈 들어갈 곳은 많아지고 물가마저 올랐다. 산입에 풀칠이야 할 테지만 마음은 불편하기 그지없다. 경제적 요인으로 행복하지 못하다고 느끼는 가구가 늘고 있다. 소득 분배의 형평성과 경제 안정성이 미흡한 게 불만을 키운다. 먹고는 살아도 어딘가 모르게 불만이고 불안하다는 얘기다.

12일 삼성경제연구소가 집전화 가입자 10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올해 4분기 경제행복도 체감지수가 46.7로 지난해 같은 기간(48.0)보다 떨어졌다. 2009년 이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첫 하락이다.

이 지수는 소비·재산·분배·안정 등 4개 부문의 경제적 행복도를 종합해 뽑아내는데, 기준치 50 이하이면 지난해보다 불행해졌다고 응답한 가구가 행복해졌다는 가구보다 많다는 뜻이다.

부문별로는 재산수준 체감지수는 52.2, 소비수준 체감지수는 50.7을 기록해 기준치를 조금 웃돌았다. 소득이나 소비 측면에서는 1년 새 그리 큰 변화가 없었다는 뜻이다.

하지만 소득분배 형평성 체감지수와 경제 안정성 체감지수는 각각 39.4와 44.4에 그쳤다. 소득분배 형평성이 악화됐다는 가구(43.8%)는 개선됐다는 가구(9.0%)의 5배 가까이 됐다.

뜻밖에도 분배 형평성 지수는 소득 최상위층인 5분위(상위 20%)에서 38.0으로 가장 낮게 나왔고, 1·2분위는 모두 40.3으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경제 안정성은 고용·금융·부동산·노후안정 모든 면에서 훼손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 이맘때즘의 경제적 행복감을 예측하는 예상지수도 지난해 4분기(52.7)보다 낮아진 51.7로 나타났다. 체감지수와 예상지수가 모두 떨어진 것 역시 처음이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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