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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북적대는 모델하우스 아파트 분양시장 웃나

등록 2011-12-18 18:48수정 2011-12-18 22:47

18일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송도 국제업무단지 ‘더샵 그린워크’ 본보기집을 찾은 내방객들이 아파트 조형물을 살펴보고 있다.  포스코건설 제공
18일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송도 국제업무단지 ‘더샵 그린워크’ 본보기집을 찾은 내방객들이 아파트 조형물을 살펴보고 있다. 포스코건설 제공
송도 더샵 등 인파 수만명
업계 ‘12
서울과 송도국제도시에 문을 연 새 아파트 본보기집에 강추위 속에서도 수많은 내방객들이 몰리면서 부동산시장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건설업계는 그동안 얼어붙었던 서울과 수도권 분양시장에 모처럼 훈풍이 부는 징조라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수요자들의 이런 관심이 이번 주로 예정된 실제 청약으로 이어질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며 선을 긋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18일 건설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 주말 서울과 송도국제도시 3곳의 대형건설사 아파트 본보기집에 주말 영하의 날씨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리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지난 16일 문을 연 종로구 운니동 ‘답십리 래미안위브’ 본보기집에는 주말 사흘 동안 1만여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전세난에서 벗어나려는 젊은 사람들은 물론 중장년층 부부까지 다양한 방문객이 찾았다는 게 삼성물산의 전언이다. 삼성물산과 두산건설이 답십리 16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이 단지는 지상 9~22층, 32개동 2652가구가 들어서는 전농·답십리 뉴타운 중 최대 단지이다.

역시 16일 문을 연 왕십리뉴타운 2구역 ‘텐즈힐’ 본보기집에도 주말 사흘간 4000여명이 다녀갔다. 신상진 텐즈힐 분양소장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대규모 단지로 일반 분양 물량의 82%가 전용면적 85㎡ 이하로 구성돼 있어 청약상담도 중소형에 몰렸다”고 말했다. 텐즈힐은 지상 25층 14개동 1148가구로 지어진다.

같은 날 송도국제도시에서 공개된 포스코건설의 ‘송도 더샵 그린워크’(736가구) 본보기집에도 주말 사흘 동안 1만7000여명이 방문해 서울보다 열기가 더 뜨거웠다. 이 단지는 2년 만에 인천 송도의 중심지인 국제업무단지에 나오는 데다, 59~84㎡ 중소형이 대부분이어서 실수요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건설업계 일각에서는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와 강남 3구 투기과열지구 해제 등을 뼈대로 한‘12·7 부동산 대책’이 예비 청약자들한테도 영향을 끼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기대 섞인 진단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에선 본보기집의 관람 열기가 실제 청약으로 이어지지 못했던 사례가 많았던 만큼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 더 많다.

이번 3곳의 경우 대형 건설사들이 올해 마지막으로 내놓은 대단지이면서 중소형 물량이 많아 시장의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했지만, 소비자들이 느끼는 아파트 분양값 수준은 여전히 만만치 않게 높기 때문이다.

실제 왕십리뉴타운 분양값의 경우 3.3㎡당 1700만~2000만원으로, 재개발조합과 건설사는 애초 예정보다 낮춘 가격이라고 강조하지만 올해 들어 주변시세가 떨어진 탓에 수요자들이 가격인하 효과를 체감하기가 어렵게 된 실정이다.

박원갑 케이비(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팀장은 “위치가 좋고 분양값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소형에만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현상은 이번 세 곳도 마찬가지”라면서 “전체적으로 볼 때 단지와 주택형에 따라 명암이 엇갈리는 청약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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