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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위기의 ‘동네슈퍼’ 편의점 탈출 가속

등록 2011-12-18 18:51

올 전환 9.8%…갈수록 늘어
“경영압박 피하려는 고육책”
‘기업형 슈퍼마켓’(SSM)에 밀려 동네 슈퍼마켓이 편의점으로 전환하는 추세가 빨라지고 있다.

한국편의점협회는 올해 11월까지 신규 출점한 편의점 점포 중에서 동네 슈퍼마켓을 경영하다가 편의점 가맹점으로 전환한 비율이 9.8%로 추정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8.1%보다 1.7%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2006년부터 2010년 최근 5년 동안 평균치인 7.6%보다도 높다. 올해 편의점 창업자 중 동네 슈퍼마켓을 포함해 자영업 출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36.3%로 회사원이나 공무원 출신 27.1%를 크게 앞지른다.

편의점 창업자는 2009년까지만 해도 회사원이나 공무원 출신이 전체의 37.7%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나, 지난해부터 기존 자영업자가 업종 전환을 하는 비율이 퇴직자 출신을 추월했다.

협회는 동네 슈퍼마켓의 편의점 전환을 “기업형 슈퍼마켓의 등장으로 경영 압박이 심해지자 비교적 안전지대인 편의점으로 바꾸는 것”으로 풀이했다. 편의점은 본사의 지도감독을 따라야 하는데다가 24시간 영업이라는 부담도 있어서 슈퍼마켓 경영이 안정적이라면 굳이 편의점으로 업종 전환을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김근의 서울중동부슈퍼마켓협동조합 부장은 “기업형 슈퍼마켓이 문을 연 인근 슈퍼마켓 등이 편의점으로 업종 전환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일반 슈퍼마켓은 상대가 안 되지만 24시간 영업을 하는 편의점은 그나마 낫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불황 여파 속에서도 편의점 업계는 성장을 계속해가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올해 편의점 점포수는 지난해의 1만6937곳보다 21.9% 늘어난 2만650곳으로 집계됐다. 편의점 매출도 지난해보다 17.3% 늘어난 9조8500억원으로 추정됐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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