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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현정은 조문’ 대북사업 물꼬 틀까

등록 2011-12-21 21:17수정 2011-12-22 10:23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이르면 이번주 조문 위해 방북
정부 태도변화 없인 어려울듯
현정은(사진) 현대그룹 회장의 조문으로 꽉 막혀 있는 현대의 대북사업에 물꼬가 트일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그룹은 ‘애도 차원’일 뿐 대북사업을 논의할 시점이 아니라고 하지만 민간 조문이 경색 국면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재계는 보고 있다. 현 회장은 현대그룹의 대북사업이나 남북관계가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 담판을 짓는 모습을 보여줬다. 현 회장은 이번주 조문을 위해 방북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 회장은 김 위원장과 세 차례 독대했다. 처음 만난 것은 2005년 7월이었다. 현 회장은 큰딸인 정지이 현대유엔아이 전무(당시 현대상선 과장)와 함께 북한 원산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 ‘백두산과 개성 시범 관광’을 논의했다. 2년 뒤 다시 방북한 현 회장은 백두산과 개성 관광 사업권 확보, 내금강 비로봉 관광 성사라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2009년 8월 현대아산 근로자 유성진씨가 북한에 억류되고 금강산 관광의 어려움이 계속되자 현 회장이 직접 방북해 대화의 물꼬를 트기도 했다. 같은 해 10월 미국 <시엔엔>(CNN)과 한 인터뷰에서 현 회장은 “김 위원장과의 직접 대화가 이뤄지면 좋은 결과가 많이 도출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에도 현 회장은 재계에서 가장 먼저 조의를 표시하고 방북 신청을 했다.

북한도 현대그룹에는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다. 송호경 아태위부위원장은 정몽헌 전 회장이 2003년 8월 별세하자 금강산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추모사를 낭독했다. 올해 초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10주기에는 추모 서한을 보냈다.

그러나 현 회장의 방북이 긍정적인 결과를 낳으려면 정부의 태도 변화가 선결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 회장은 2009년 방북 때 금강산 관광 재개에 합의했지만 정부의 미온적 대응으로 무산됐다. 현대그룹 대북사업은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사망 이후 사실상 중단돼 대북사업 적자만 5000억원이 넘은 상황이다.

정은주 기자 ej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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