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특집 나눔경영| 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은 2006년 3월부터 개인기부 프로그램인 ‘희망 배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그룹과 어린이재단(구 한국복지재단)이 공동 진행하는 이 캠페인은 직원이 참여하는 기부금과 직원이 기부한 금액만큼 회사가 지원하는 매칭 그랜트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 계좌 수를 결정하면 매월 급여에서 자동으로 이체되어 희망기금으로 적립된다. 1계좌당 2000원이다.
조성된 기금 중 개인별 후원계좌를 통해 마련된 기금은 ‘저소득층 결연 아동의 생활비 보조’로 활용되며, 회사에서 매칭으로 기부한 기금은 ‘저소득층 환아(환자아동) 치료비’, ‘희망장난감도서관 건립’ 등에 활용한다.
신세계는 기업이 주도해 온 기존의 사회봉사 방식과는 달리 개인이 기부의 중심이 되고 회사는 이를 시스템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희망배달 기금은 지난 9월에 누적 기금이 160억원을 돌파했다.
신세계는 2007년부터 희망배달 캠페인의 재원을 바탕으로 희망장난감도서관 사업도 시작했다. 빈곤 가정 아동들을 대상으로 장난감 대여를 비롯해 각종 교육 및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형태의 장소다. 지난 9월에 대전 대덕구 대전종합사회복지관에 15호관을 개관해 서울은 물론이고 광주, 대구, 인천, 부산, 울산 등지에 모두 장난감 대여 및 놀이공간 체제를 구축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