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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자동차업체 “인도를 잡아라” 온몸 구애

등록 2012-01-06 19:45

‘11회 델리 모터쇼’가 열린 인도 델리에서 5일(현지시각) 이유일 쌍용자동차 사장(오른쪽)과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이 코란도 스포츠(현지에서는 액티언 스포츠로 발표)를 선보이고 있다. 쌍용자동차 제공
‘11회 델리 모터쇼’가 열린 인도 델리에서 5일(현지시각) 이유일 쌍용자동차 사장(오른쪽)과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이 코란도 스포츠(현지에서는 액티언 스포츠로 발표)를 선보이고 있다. 쌍용자동차 제공
2012년 ‘델리 모터쇼’ 가보니
24개국 1500개 업체 참여
승용차 시장 연 16% 성장
현대·쌍용차도 신제품 선봬
“도요타가 성장하는 데 인도 시장은 매우 중요합니다.”

5일(현지시각) 인도의 수도 델리에서 열린 ‘11회 델리 모터쇼’의 도요타 전시장. 이와세 타카히로 도요타 아시아퍼시픽 대표이사가 이노바(Innova), 포터너(Fortuner) 등의 새 모델을 공개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앨런 멀럴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직접 1000cc 소형 스포츠실용차(SUV)인 ‘에코스포트’를 소개하기도 했다. 세계 유명 자동차 업체의 전시장 마다 직접 차에 올라 이곳저곳을 살펴보는 인도 시민들과 세계 각국의 취재진들로 북적였다.

세계 자동차 회사들이 2012년 델리 모터쇼에서 신흥시장 인도에 앞다퉈 ‘구애’를 보내고 있다. 소형차는 물론 스포츠실용차(SUV)와 고급 세단 등을 선보이며 인도 시장 잡기에 힘을 쏟는 세계 자동차 업체들의 모습에서 달라진 인도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이번 모터쇼에는 24개 나라 1500여개 자동차·부품업체가 참여했다.

세계 자동차 업체들은 인도 자동차 시장의 빠른 성장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세계 7위의 자동차 생산국인 인도의 승용차 시장은 지난 5년 동안 연평균 16% 성장했고, 인도 국민들의 승용차 보유량은 해마다 30%씩 증가하고 있다. 자동차보급률은 1000명당 13대로 같은 신흥시장인 중국(45대), 인도네시아(42대)보다 잠재력도 높다.

이번 모터쇼는 인도인들이 선호하는 1000cc 안팎의 저렴한 소형차들의 격전지였다. 마루티스즈키는 인도 내수 시장 점유율 1위(43.3%)를 뽐내듯 알토, 에스틸로 등의 소형차 라인업을 내세웠다. 인도 시장 2위(19.2%) 현대차도 소형차 이온, 아이(I)10·20, 상트로 등과 이날 처음 공개한 1200cc 다목적 차량 헥사 스페이스(컨셉트카)로 맞불을 놨다.

하지만 소형차는 물론 고급 스포츠실용차와 고급 디젤 차량들에 대한 인도인들의 관심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쉐보레는 캡티바 디젤을, 도요타는 뉴캠리 등 2000cc 이상의 차량을 선보이며 차별화 했다.

쌍용자동차도 대주주인 마힌드라와 손잡고 이날 모터쇼에서 양산차인 렉스턴과 코란도스포츠를 선보였다. 두 차종 모두 인도에서는 고급형이다. 쌍용차는 올해 하반기 렉스턴 반제품 수출을 시작으로 인도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 예정이다. 파완 고엔카(Pawan Goenka) 마힌드라 사장은 “올해 3000대 판매를 목표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쌍용차 관계자는 “인도의 젊은층과 인도 안 미국·유럽인들이 주 타켓”이라며 “고가 차량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델리/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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