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매매·전셋값 동반 약세

새해 첫 주 수도권 아파트시장이 매맷값과 전셋값의 동반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를 보면, 지난주(1월2~6일) 아파트 매매시세는 서울 0.03%, 새도시 0.02%, 수도권 0.01%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강남권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송파구가 0.18% 떨어져 가장 낙폭이 컸고 강남구(-0.04%), 서초구, 도봉구, 중랑구(이상 -0.03%)가 뒤를 이었다.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은 매수세 실종으로 1000만~5000만원 떨어졌고 신천동 장미도 1000만원 하락했다. 강남구에서는 압구정동 구현대가 1000만~5000만원 내렸고 도곡동 롯데캐슬모닝도 2500만원가량 하락했다. 도봉구에서는 방학동 대상타운현대, 삼성래미안1단지 등이 250만~500만원 정도 내렸다.

분당과 평촌(이상 -0.03%) 등 1기 새도시와 용인시(-0.04%), 군포시, 의왕시, 화성시(이상 -0.03%) 등 수도권 남부도 매맷값 하락세를 이어갔다. 용인 풍덕천동 진산마을삼성래미안과 구갈동 강남마을코오롱하늘채 등이 500만~1000만원 정도 내렸다. 군포 산본동 산본2차e편한세상, 의왕 내손동 래미안에버하임 등도 소폭 하락했다.

지난주 전셋값은 서울 0.02%, 새도시 0.01%, 수도권 0.01%씩 떨어지는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동작구(-0.10%), 강서·도봉구(이상 -0.08%)의 전셋값 낙폭이 조금 두드러졌고 새도시는 평촌과 중동이 나란히 0.06%씩 떨어져 내림세를 주도했다. 그러나 신분당선 개통의 효과로 판교와 분당은 각각 0.13%, 0.02% 올랐고 평택시와 오산시(이상 0.02%) 등 산업단지가 몰린 경기 남부권의 전셋값도 반등하는 모습이다. 부동산114는 이번주부터 기업체 수요가 많거나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 문의가 조금씩 늘고 있어 설 연휴가 지나면 본격적으로 전세 수요가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최종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