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로 심장 교체한 ‘미니쿠퍼D’
겨울에도 개방감 ‘블루이피션시’
겨울에도 개방감 ‘블루이피션시’
스타일에 힘까지 더해졌다. 메르세데스-벤츠와 베엠베(BMW)가 힘과 연비·편의사양이 향상된 새 모델을 국내 출시하며 2012년 새해 신차 경쟁에 불을 지폈다.
베엠베는 10일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 미니쿠퍼 디젤 모델인 ‘미니 쿠퍼 디(D), 에스디(SD)’를 공개하고 국내 판매에 들어갔다. 개성 넘치는 디자인으로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좋은 받응을 얻은 소형차 미니 쿠퍼가 ‘심장’을 바꿔 힘과 연비를 업그레이드 했다. 베엠베 320d, 520d 등 고성능 디젤 모델에 장착됐던 2.0ℓ 디젤 엔진을 달고, 차세대 코먼레일 연료 직분사 방식, 가변식 터보 차지 등의 기술이 새로 적용됐다.
미니 쿠퍼 에스디의 경우, 최고 출력은 143마력, 최대 토크는 31.1㎏·m로 정지상태에서 8.4초만에 속력을 시속 100㎞까지 높일 수 있다. 국내 판매 중인 2.0ℓ 디젤엔진 탑재 차량 가운데 가장 좋은 연비를 보이는 것도 눈에 띈다. 에스디의 공인 연비는 미니 가솔린 모델 15㎞/ℓ보다 좋은 ℓ당 20.5㎞다.
김효준 베엠베그룹코리아 대표는 “미니 디젤은 고효율과 운전의 재미까지 갖췄다”고 전했다. 가격은 미니 쿠퍼 디는 3380만원 쿠퍼 에스디는 4160만원이다. 실속형 쿠퍼 디 스페셜에디션은 3290만원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 9일 서울 중구 회현동 스테이트타워 남산에서 콤팩트 로드스터(2인승 컨버터블) 차량인 에스엘케이(SLK)200의 3세대 모델 ‘뉴 에스엘케이 200 블루이피션시’를 선보였다. 이번 모델은 1996년 처음으로 출시된 벤츠의 대표적인 모델 중 하나로 7년 만에 새 모델로 출시됐다. 겨울철에도 지붕을 열고 운전할 수 있게 적용된 첨단 기술이 눈에 띈다. 벤츠는 “에어가이드를 적용해 난기류로 인해 실내로 유입되는 바람을 차단시키고 외부 소음을 감소시켜 쾌적한 오픈 주행을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또 에어스카프가 장착돼, 앞 좌석 윗부분의 송풍구를 통해 따뜻한 바람이 나오고, 주행 속도에 따라 바람의 세기가 자동으로 조절된다. 1796cc인 뉴 에스엘케이 200의 최고출력은 184마력, 최대토크는 27.5kg·m이며, 연비는 11.6㎞/ℓ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클래식 로드스터의 스타일을 그대로 간직한 강렬한 외관, 스포티한 실내 디자인, 4계절 쾌적한 오픈 에어링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혁신적인 최첨단 기술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가격은 6750만원.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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