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예비 후보군에 올라
이랜드그룹이 최근 매물로 나온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이날 업계 관계자의 말을 따 “이랜드가 지난해 말 컨소시엄을 만들어 다저스 인수 의향서를 냈고 최근 인수 예비 후보군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다저스는 프랭크 매코트 구단주의 사치스러운 생활과 부인과의 이혼 소송에 따른 거액의 위자료 지급 문제 등으로 현재 파산상태로 부채만 5억7300만달러에 달한다. 매코트 구단주는 오는 4월에 전부인인 제이미에게 1억3100만달러에 이르는 돈을 지급해야 한다고 <엠엘비닷컴>은 전했다. <엘에이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매코트 구단주가 매각 금액으로 생각하는 돈은 약 15억달러로, 이는 2009년 시카고컵스의 매각 금액인 8억4500만달러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금액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엘에이타임스>는 현재 사업가인 레오 힌더리와 톰 배럭 연합 등 8곳이 인수 예비 후보군에 들어 있다고 전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다저스 전 구단주 피터 오말리, 다저스 전 감독 출신인 조 토리, 미국프로농구 선수 출신 매직 존슨 등도 인수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올해 초 매출 10조원 돌파라는 공격적인 경영 계획을 세우고 최근 인수합병전에도 활발히 뛰어들고 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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