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3㎡당 평균가격 2454만원
‘뉴타운 원점 재검토’ 영향 2.7%↓
‘뉴타운 원점 재검토’ 영향 2.7%↓
지난달 서울시가 내놓은 ‘뉴타운·정비사업 신정책구상’의 영향으로 서울시내 재개발 구역의 지분값이 석달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를 보면, 지난 1월 서울 재개발 지분의 3.3㎡당 평균 가격은 2454만원으로 지난해 12월 2522만원에 견줘 2.7% 떨어졌다. 서울의 월별 재개발 지분값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만이다.
재개발 지분값은 재개발 대상 구역에 있는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 등의 거래가격 평균치로, 매도인들이 부르는 값에 따라 변동폭이 큰 편이다. 구별로는 흑석뉴타운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동작구와 한남뉴타운이 위치한 용산구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동작구의 3.3㎡ 재개발 지분가격은 지난해 12월 2867만원에서 지난달 2694만원으로 6.02% 급락했고, 용산구는 5285만원에서 4981만원으로 5.75% 떨어졌다. 가재울뉴타운이 있는 서대문구의 재개발 지분가격도 한 달 사이에 3.3㎡당 2429만원에서 2355만원으로 3.05%나 떨어졌다.
원점 재검토 대상으로 꼽힌 사업시행인가 이전 단계의 재정비 사업구역을 중심으로 지분값이 떨어지고 있지만 수요자들은 꿈쩍도 않고 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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