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 진달래 청약 경쟁률
전용 59㎡가 51대 1 ‘최고’
전용 59㎡가 51대 1 ‘최고’
서울 강남권 새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소형 청약률이 중형을 뛰어넘는 ‘소형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최근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 소형 아파트를 더 짓게 하려는 서울시의 방침과 맞물려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금융결제원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말을 종합하면, 이 건설사가 서울 강남구 도곡동 진달래 1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래미안 도곡 진달래’에 대한 15일 청약접수에서 55가구 모집에 327명이 몰려 평균 5.9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됐다.
이 가운데 1가구가 공급된 전용면적 59.98㎡는 51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22가구가 나온 71㎡형에는 136명이 신청해 6.18대 1을 기록했다. 3가구가 공급된 84㎡에는 14명이 신청해 4.6대 1을 기록했으며 14가구씩을 공급한 106㎡에이(A)형과 비(B)형은 각각 2.4대 1, 2.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주택형이 작을수록 더 높은 경쟁률이 나온 것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현대산업개발이 강남구 역삼동에 분양한 ‘역삼3차 아이파크’도 소형의 인기가 중형을 압도했다. 이 아파트 전용 59A형은 1.3대 1, 70A형은 3.0대 1의 1순위 경쟁률로 마감됐지만 전통적으로 수요가 두터웠던 전용 84㎡형은 3순위에서도 미달되는 수모를 겪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최근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진 것은 발코니 확장에 따른 실사용 면적 증가와 업계의 평면 개발 경쟁이 어우러져 전용 59~70㎡ 주택형이 분양값이 저렴하면서도 중형 못지않은 품질을 갖춘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요즘은 전용 59㎡형도 방 2개 또는 3개의 선택이 가능하고 화장실은 2개가 기본“이라면서 “경기침체 여파로 소형에 전세수요가 몰리는데 반해 공급은 절대 부족하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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