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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취득세’가 그리 무서웠나

등록 2012-02-16 19:10

50% 감면 혜택 작년 끝나
1월 아파트 거래 76% 급감
지난해 말 주택 구입자에 대한 취득세 감면이 종료되면서 올 들어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경기회복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매수심리가 되살아날 요인이 없는 만큼 아파트 거래시장 침체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신고된 아파트 실거래 건수는 총 1만5181건으로 지난해 12월 6만3857건에 견줘 76.2%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4만5345건)에 비해서도 66.5%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310건으로 지난해 12월(5229건) 대비 74.9% 감소했으며 수도권(4479건)은 전월 대비 78.1%, 지방(1만702건)은 75.3%가 각각 감소했다.

이처럼 연초 들어 거래량이 급감한 것은 취득세 추가 감면(9억원 이하 1%) 혜택이 지난해 말로 종료되면서 주택 구매수요가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취득세의 경우 9억원 이하 주택과 1주택자는 지난해 말까지 1%를 적용했으나 올해 2%로 올랐고, 9억원 초과와 다주택자는 지난해 2%에서 올해 4%로 높아졌다.

지난해 1월에 견줘서도 거래량이 급감한 것은 올해 설 연휴가 1월에 있었던 데다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정부가 대출규제인 총부채상환비율(DTI) 적용을 지난해 3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유예해 지난해 초 거래량이 많았던 것도 또 다른 요인이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당분간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거래 침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말 서울시가 뉴타운 출구전략인 ‘뉴타운·재정비사업 신정책구상’을 내놨고 최근 재건축 사업도 소형을 늘리는 등 공공성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주택수요자들 사이에서 집값이 좀 더 떨어지지 않겠느냐는 기대심리가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팀장은 “이사철로 접어드는 이달부터는 급매물 중심으로 주택 거래량이 차츰 늘어나겠지만 매수심리가 회복될 뾰족한 요인이 없어 지난해만은 못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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