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BP와 1조2천억원 투자
대규모 석유화학 프로젝트 추진
대규모 석유화학 프로젝트 추진
에스케이(SK)그룹이 외국 석유회사들과 손잡고 중국에 수십만톤 생산 규모의 석유화학단지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에스케이그룹은 22일 중국 충칭시에서 중국 최대 국영석유회사 시노펙, 영국의 세계적인 석유회사 비피(BP)와 함께 부탄디올(BOD)·초산·암모니아를 생산하는 콤플렉스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해각서 체결에는 최태원 에스케이그룹 회장과 차화엽 에스케이종합화학 대표, 왕톈푸 시노펙 총경리, 닉 엘름슬리 비피페트로케미컬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부탄디올-초산-암모니아 프로젝트’로 불리는 이번 사업은 3개 기업이 모두 70억위안(RMB·1조2천억여원)을 투자해 연간 20만톤의 부탄디올, 60만톤의 초산, 25만톤의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대규모 공장단지를 짓고 운영하는 사업이다. 오는 7~8월께 착공해 2015년 초 완공 목표로 세 회사는 1년에 20억위안 이상의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스케이는 시노펙과 공동으로 37억 위안을 투자(에스케이는 37억 중 54% 투자)해 중국에서 최대 규모의 부탄디올 공장을 건설하고 연간 20만톤을 생산할 방침이다. 부탄디올은 스포츠, 등산용품 등에 쓰이는 스판덱스·합성피혁·폴리우레탄 등의 제조원료가 되는 고부가 석유화학 제품이다.
에스케이는 앞서 시노펙과 손잡고 2004년 상하이에 석유화학제품인 용제를 연간 6만톤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했고, 최근에는 80만톤 규모의 에틸렌 생산공장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충칭 프로젝트는 2010년 에스케이차이나 설립 이후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에스케이 중국사업의 최대 성과”라고 설명했다. 에스케이그룹 홍보담당 이만우 전무도 “충칭 BOD 프로젝트는 최태원 회장이 오랫동안 공을 들여 온 중국사업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정두언 “MB, 한나라 편 아냐…민주당 민다는 말 나오겠다”
■ 1년동안 ‘홀인원’ 6번이나?
■ 박원순 시장 “강용석, 영원히 정계 은퇴하라 ”
■ 60대 부부·30대 아들 ‘아사 추정’ 일가족 죽음에 충격
■ “자동차 연료절감기 효과 없다”
■ 정두언 “MB, 한나라 편 아냐…민주당 민다는 말 나오겠다”
■ 1년동안 ‘홀인원’ 6번이나?
■ 박원순 시장 “강용석, 영원히 정계 은퇴하라 ”
■ 60대 부부·30대 아들 ‘아사 추정’ 일가족 죽음에 충격
■ “자동차 연료절감기 효과 없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