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재건축 아파트 매맷값이 10주 연속 떨어졌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가 강남 개포주공 재건축 단지에 대해 전용 60㎡ 이하 소형주택 건설을 좀더 늘리려는 데 따른 논란이 영향을 끼쳤지만, 최근 재건축 시장 전체적으로 아파트 거래가 줄어들고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도 원인으로 풀이된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를 보면, 지난주(2월20~24일) 아파트 매매시세는 전주보다 서울은 0.03%, 새도시는 0.01%, 수도권은 0.01% 하락했다.
특히 서울의 재건축 시세는 지난주 0.10%나 떨어졌다. 재건축 아파트 단지가 많은 강남(-0.11%)·서초(-0.14%)·송파(-0.16%)·강동(-0.02%)구 등 강남권의 내림폭이 컸다. 재건축 단지를 포함한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은 강남구가 0.08%, 마포구가 0.06%, 서초구가 0.05%, 성북·양천·송파구가 0.04% 각각 내려갔다.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7차와 구현대1, 2차 등이 2500만~5000만원 정도 내렸다. 서초구에서는 잠원동 우성을 비롯해 한신2차, 한신5차 등 중대형이 500만~3500만원가량 하락했다. 새도시에서는 산본(-0.03%), 분당(-0.02%), 일산(-0.01%)이 소폭이지만 매맷값 내림세를 주도했고 수도권은 안양·성남(이상 -0.04%)·광명·시흥(이상 -0.03%)·수원·구리(이상 -0.02%)시의 하락폭이 뚜렷했다.
전세시장은 새도시와 수도권 시세가 한 주간 0.01%씩 올랐고 서울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강동구가 0.10% 올랐고 동대문(0.05%)·노원(0.03%)·성북·성동·구로(이상 0.02%)구가 상승세를 보인 반면, 강남·관악(이상 -0.06%)·은평(-0.05%)·송파(-0.03%)구는 가격이 떨어졌다. 고덕시영 재건축단지 이주 여파가 남아 있는 강동구에서는 길동라인, 신동아1·3단지 중소형이 500만~1000만원 정도 올랐다. 동대문구에서는 청량리동 미주, 용두동 래미안허브리츠 등 중소형 전셋값이 500만원쯤 뛰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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