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어르신 2000명, 9.5대1 뚫고 LH 실버사원 됐다

등록 2012-02-29 20:47수정 2012-02-29 22:35

8개월동안 아파트 관리 도와
일회성 단기고용 한계 지적도
취업난 속에서 공기업이 발벗고 나선 노년층 일자리 제공 사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9일 60살 이상 고령의 기간제 근로자인 ‘실버사원’ 합격자 200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앞서 엘에이치는 지난 16~20일 전국 지역본부 12곳과 엘에이치 임대아파트 단지 관리소 657곳에서 실버사원 신청을 받았으며, 2000명 모집에 1만8977명이 응시해 평균 9.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합격자는 남성 1337명, 여성 663명이며, 연령대는 60대가 76%, 70대 이상이 24%를 차지했다. 또 국가유공자 등 취업지원 대상자가 109명, 장애인은 232명 채용됐다. 합격자 가운데는 교사,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건축기사, 환경미화원 등 다양한 경력을 지닌 사람들도 많았다.

이들 실버사원은 3월 16일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전국 657개 단지(51만가구) 엘에이치 임대아파트에 배치돼 임대 상담과 입주자 실태조사, 단지내 시설물 안전 및 순회점검, 취약가구 지원 등 임대아파트 관리 업무의 도우미 역할을 하게 된다. 급여는 월 60만원이며, 근무시간은 하루 5시간, 주 5일이다.

엘에이치의 실버사원 채용은 근로능력이 있지만 고령이라는 이유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려는 게 목적이다. 또 부족한 현장 인력을 보강해 임대아파트의 주거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도 담고 있다. 일자리 창출과 공공서비스 향상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 셈이다.

엘에이치는 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2010년 6개월간 실버사원을 채용했으며, 이번에는 근무 기간을 당시보다 두달 더 늘려 실버사원 제도의 정착에 한발 더 다가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번 채용 역시 일회성 단기 고용인데다, 다른 공기업으로 확산되지 못하고 있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엘에이치 임대공급운영처 송창호 부장은 “8개월간 실버사원 고용의 효과를 평가해, 제도를 좀더 확대할지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자위대’ 기념식이 발단…나경원 청탁사건 전말은?
‘경찰이 휴대전화로 실시간 위치추적’…송경동 시인 헌법소원 제기
민주, 3차 공천도 현역의원 탈락 1명도 없었다
청동기 시대 ‘아이스맨’ 왜 죽었을까?
우즈, 네이비실 입대하려 했다고?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