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위기를 기회로 | 대한항공
유가, 환율과 같은 외부 변수들에 영향을 크게 받는 항공산업은 올해 세계적으로는 성장 둔화가 예상되지만 국내 항공시장은 중국인의 방한 증가, 한-미 자유무역협정 발효 등으로 여객·화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런 환경을 활용해 수익 창출과 성장을 지속하면서도 글로벌 명품 항공사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항공기 현대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매출액 12조8200억원, 영업이익 8200억원을 올해 목표로 세우고 1조8150억원을 투자해 A380을 비롯해 B747-8F 2대, B777F 2대, B737-900ER 2대 등 차세대 항공기 14대를 도입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연료 효율성이 뛰어난 친환경 항공기로 고유가와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 항공기 운영을 위해 글로벌 인재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또 세계 경기침체 상황에서 경영환경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시장과 고객의 수요 변화에도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예컨대, 기존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할 뿐 아니라 중남미,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시장을 개척하고, 철도·트럭 등 다른 교통수단을 활용한 연계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이 창설을 주도한 세계적 항공 동맹체 ‘스카이팀’을 활용해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신성장 시장도 적극 개척할 방침이라고 대한항공은 밝혔다. 정은주 기자 ej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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