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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임산부직원 주차는 주차요원이…와! 어떤 회사?

등록 2012-03-06 20:56수정 2012-03-07 16:58

유한킴벌리 가족친화경영
2006년 4.6%에서 급상승
회사서 적극 장려한 때문
유한킴벌리 직원들에게 육아 휴직은 ‘필수’다. 임직원 모두 출산휴가에 이은 육아휴직을 당연하게 여기고, 출산 여성 대다수가 1년씩 육아휴직을 하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지난해 출산한 여직원들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91.7%라고 6일 밝혔다. 출산 여성 직원 대다수가 출산 휴가에 이어 육아휴직까지 사용한 셈이다. 이 업체는 “대부분 출산 휴가를 낼 때 육아휴직 신청도 함께 한다”며 “다들 당연하게 여긴다”고 말했다.

하지만 2006년까지만 해도 이 업체 출산 여성 직원들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4.6%에 지나지 않았다. 이후 2007년 20%로 증가했고, 2008년 45.4%, 2009년 51.6%, 2010년 69%로 급상승했다.

가족친화경영의 결과이다. 실제로 이 업체에서는 서울 대치동 본사에 자신의 승용차로 출근하는 임신부 직원에 대해서는 주차요원이 주차를 대신 해준다. 몸이 무거운 임신부 직원이 좁은 주차장에서 직접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내리기가 힘들다는 의견이 임신부 간담회에서 제기되자 취한 조처다. 또한 모든 사업장마다 임신부 전용 수유·휴식 공간이 마련돼 있다. 임신부 직원들을 위한 배려가 생활화돼 있는 모습이다.

이 업체는 2005년 가족친화경영을 선포하고, 출산·육아 지원에 남다른 공을 들여왔다. 하지만 처음에는 육아휴직 사용을 꺼렸다. 상사와 동료들의 눈치를 보느라 선뜻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회사는 임신과 출산을 회사 차원에서 축하하는 자리를 만들고, 육아휴직 사용을 적극 장려했다.

임신부가 휴직할 경우 업무를 조정해야 하는 부서장을 임신부에 준하는 ‘당사자’로 판단해, 간담회에 참석시킨 게 주효했다. 눈치보지 않고 육아휴직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대체 인력 고용 제도도 만들었다.

유한킴벌리는 이런 노력 끝에 육아휴직 사용을 일반화시켰다. ‘유산 휴가’ 제도도 마련됐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2006년만 하더라도 출산휴가를 사용한 여성중 단 1명만 육아휴직을 썼을 만큼 육아휴직 사용을 주저하는 분위기였다”며 “하지만 지금은 안쓰는 게 이상하게 여겨지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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