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포스코 3순위에서
평균 청약률 100% 넘겨
평균 청약률 100% 넘겨
송도국제도시에서 새해 첫 아파트 공급에 나선 두 대형 건설사가 나란히 평균 청약률 100%를 웃도는 성적을 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지난해 최악의 침체를 겪었던 인천 송도 주택시장이 모처럼 되살아날 불씨를 지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5~6일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주상복합 아파트의 청약접수 결과 604가구 모집에 825명이 신청해 평균 1.3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6가구를 모집한 전용면적 106㎡ 에이치(H)형에 24명이 몰려 가장 높은 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또 84m²에이(A)형은 150가구 모집에 290명이 청약해 1.93대 1의 경쟁률를 기록했다. 8개 주택형 가운데 3개 주택형 21가구만 미달됐다.
포스코건설이 같은 기간 분양한 ‘송도 더샵 그린워크 2차’에도 643가구 모집에 3순위까지 739명이 청약해 평균 1.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74㎡형이 2.54대 1, 84㎡형이 2.27대 1의 경쟁률로 각각 3순위에서 마감됐고 미달은 5개 주택형에서 120가구가 나왔다.
업계에서는 수도권 주택경기 침체와 최근 송도 지역의 분양 한파를 고려하면 두 건설사가 상당히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이라고 보고 있다. 두 회사가 각각 3.3㎡당 1100만(아트윈푸르지오), 1200만원(그린워크2차) 대의 분양가로 지난해 수준보다 낮게 책정한 것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번 분양은 두 건설사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는데 뚜껑을 열어본 결과 대우건설이 평균 청약률, 미달 가구수 등에서 근소한 차로 판정승했다.
대우건설은 중형인 전용 106㎡형에서 최고 경쟁률을 거둔 반면 포스코건설은 74㎡ 등 중소형의 인기가 높았다. 수요자들이 조망이 뛰어난 초고층 주상복합인 아트윈 푸르지오는 중대형을, 일반 판상형(건물이 일자형으로 배치된 형식) 아파트인 더샵 그린워크는 소형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던 셈이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이번 청약 결과가 비교적 높은 계약률로 이어진다면 이후 송도국제도시 후속 분양 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등은 올해 송도에서만 9개 단지 5875가구를 쏟아낼 계획이다. 분양 시기는 시장 상황을 봐가면서 결정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문장혁 아트윈 푸르지오 분양소장은“모처럼 송도 분양시장의 분위기 반전이 이뤄진 만큼 계약률도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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