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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운동화, 확 가벼워졌네’ 200g대 제품 봇물

등록 2012-03-08 21:30

기능성보다 경량화에 초점
‘김사랑누드화’ ‘연아워킹화’
240㎜ 한쪽 기준 200~210g
휠라 등 제품도 210~220g
‘더 가볍고, 더 경쾌하게.’ 봄이 다가오면서 나들이나 바깥 운동에 나서는 이들이 늘고 있다. 덩달아 나들이와 바깥 운동에 필요한 운동화도 새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올 봄 운동화는 기능성보다는 제품 경량화에 초점을 맞춘 게 특징이다. 2010년까지 유행을 주도했던 기능성 운동화들이 ‘기능 과장’ 지적을 받으면서, 지난해부터 기능성보다는 경량화에 초점을 맞추는 추세다.

르까프는 최근 배우 김사랑을 모델로 내세운 ‘김사랑 누드화’를 출시했다. 누드라는 이름은 기능성 부분을 배제하는 동시에 불필요한 덧댐도 없애는 방법으로 최대한 단순화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의미도 있다. 르까프는 이 제품이 240㎜ 사이즈 기준으로 한쪽에 210g에 불과하다고 강조한다. 더핏 라인에 속하는 이 제품은 기존의 더핏 밸런스 제품이 한쪽에 약 350g이었던 것에 견줘 140g가량 가볍다. 빨간색, 파란색, 검정색, 회색 등 색깔별로 7종류로, 가격은 11만2000원이다.

엘에스(LS)네트웍스의 운동화 브랜드 프로스펙스가 김연아를 모델로 앞세운 ‘더블유(W) 연아라인’ 워킹화(8만9000원)도 기능성보다는 가벼움을 강조한다. 평균 무게가 240㎜ 기준으로 한쪽에 200g대다. 프로스펙스는 “기능성 운동화들의 기능이 너무 복잡해지면서 소비자들이 무슨 기능인지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목소리가 많았다”며 “이에 따라 요즘은 기능을 덜어내고 운동화를 가볍게 설계하는 흐름이 있다”고 설명했다. 더블유 연아라인은 핫핑크, 민트, 아쿠아 블루, 바이올렛 등 밝고 화려한 색깔을 채택했다. 프로스펙스는 “요즘 운동화는 패션 아이템 중 하나로 단순히 운동을 위해서 운동화를 신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휠라가 봄 신상품으로 내놓은 ‘나이트 아머’는 경량화라는 흐름을 따르면서 야간 운동용이라는 특징을 더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출시된 러닝화 ‘버블런’의 새 버전이다. 무게가 240㎜ 한쪽 기준으로 220g이다. 빛을 받으면 반사돼, 자전거나 오토바이 또는 마주 오는 보행자들이 신발을 신은 사람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그만큼 사고 방지에 도움이 된다. 휠라는 “퇴근 뒤 저녁 시간을 이용해 조깅 등을 즐기는 이들이 많은 것에 착안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남성용은 검정과 회색, 여성용은 빨간색과 보라색 모두 4가지 색깔로 출시됐다. 가격은 13만9000원이다.

이밖에, 아디다스의 ‘에프(F)50 러너2’는 기능성을 강조하면서도 비교적 가볍게 설계된 러닝화다. 러닝화 밑창 속에 장착된 조그만 센서인 ‘마이코치’가 발의 움직임을 잡아내 총 운동시간, 총 운동거리, 개인 최고 스피드 등을 분석한다. 분석 결과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받아 볼 수 있다. 운동선수들의 기록 향상을 위해 쓰이는 기술들을 일반인용에도 접목한 것이다. 신발 무게는 240㎜ 한쪽 기준으로 214g이다. 아디다스는 “아디다스의 기술을 집약한 제품이면서도 비교적 가볍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14만9000원.

운동화는 아니지만 화승의 등산화 브랜드인 머렐의 제품도 무게가 바깥 운동에 적합하다. 가격은 13만9000~16만9000원이다. 머렐은 “여성 전용 등산화인 에이비안이 230㎜ 한쪽 기준으로 250g으로 기존 같은 사이즈 등산화 평균 무게인 350g보다 가볍다”고 설명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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