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에 문을 연 김포 한강새도시 래미안 2차 본보기집에 내방객들이 몰려 있다. 수요자들은 중소형이지만 10가지로 세분화된 개성있는 아파트 평면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삼성물산 제공
‘래미안 2차’ 분양값 1차때보다 3.3㎡당 100만원 내려
중도금 무이자 대출도…전셋값은 서울 강서권 절반
중도금 무이자 대출도…전셋값은 서울 강서권 절반
수도권 서북부의 김포 한강새도시에서 올해 첫 분양의 물꼬가 터지면서 주택업계와 수요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지난 주말 공개한 ‘래미안 한강새도시 2차’ 본보기집은 꽃샘추위 속에서도 많은 예비 청약자들이 몰려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이번 삼성물산의 분양 성적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이후 김포새도시에 공급 예정인 사업지의 공급 시기와 청약 판도가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연내 입주를 앞둔 김포새도시 아파트 단지들의 입주 속도와 초기 집값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 삼성래미안, 중소형 평면 차별화로 승부수
지난 9일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에 문을 연 본보기집을 통해 선보인 ‘래미안 한강새도시 2차’는 10개로 세분화된 다양한 평면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삼성물산은 까다로워진 수요자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전용면적 68·70·75·77·84㎡ 등 5개 주택형을 내놓고 84㎡에는 6개 평면을 적용하는 등 모두 10개의 평면을 도입해 승부를 걸었다. 가장 작은 68㎡는 안방에 드레스룸과 샤워 공간이 있는 욕실을 확보하는 등 소형이면서도 실속을 극대화한 설계가 돋보였다. 77㎡형의 경우 거실뿐만 아니라 안방도 발코니를 확장할 수 있도록 해 실사용면적이 100㎡에 이르는 넉넉한 공간을 추구했다. 84㎡ C형은 중대형에서나 볼 수 있는 4베이(방3개와 거실이 전면에 배치된 구조) 설계와 함께 4개의 방으로 구성했고, 84㎡ D형은 안방 욕실에 욕조를 배치하는 등 고객들의 취향을 세심하게 고려한 흔적이 엿보였다. 래미안 한강새도시 2차의 분양값은 3.3㎡당 887만~989만원으로, 평균 970만원대다. 이는 2009년 분양한 1차 분양가 1026만~1080만원대에 견줘 3.3㎡당 100만원 가까이 저렴해진 것이다. 여기에다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라는 조건을 붙여 분양값의 60%인 중도금에 대해 전액 무이자 대출을 실시한다. 중도금 무이자 조건은 삼성물산이 중소형 아파트에는 처음으로 적용하는 것이다.
■ 연내 4000여가구 추가공급 예정
주택업계가 김포 한강새도시 래미안 2차의 분양 결과를 주목하는 것은 이 지역에 후속 분양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줄잡아 2만여가구의 아파트가 내년까지 더 공급될 예정이며, 올해는 4개 민간 건설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8000여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5월에 전용 84~122㎡ 중대형으로 이뤄진 113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래미안 2차와 함께 새도시 생태환경지구에 속해 노른자위 입지로 평가되는 곳이다. 또 경남기업, 엘아이지(LIG)건설 등이 약 3000여가구를 공급하고, 엘에이치도 하반기에 3개 단지 공공분양 아파트 381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그 밖에 김포 한강새도시 주변지역에서는 대우건설이 도시개발사업에 나선 풍무2지구를 비롯해 민간 건설사 아파트도 줄줄이 대기중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르면 6월 풍무2지구에서 59~123㎡형 1285가구 규모의 푸르지오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이번 분양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김포새도시가 새롭게 주목받는 것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수도권 전세난 여파가 적지 않다. 지난달부터 입주에 들어간 장기동 ‘한양수자인 1차’ 전용 84㎡형의 경우 전셋값은 1억3000만~1억5000만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전세금 시세가 3000만원 이상 올랐다. 그러나 전셋값이 더 많이 뛰어오른 서울 강서권에 견주면 김포새도시 전셋값은 거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이번 분양값은 서울 강서권 같은 주택형의 전세 시세보다 조금 높은 정도다. 김포한강 래미안 2차 분양을 맡은 내외주건의 김신조 사장은 “김포한강로가 뚫려 출퇴근길이 한결 편리해지면서 서울 강서구, 영등포권, 고양시 등에 거주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며 “같은 면적이라도 가족 구성과 취향에 따라 평면을 고를 수 있는 것도 매력”이라고 말했다. 김포/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김재철 사장이 명품백 선물? 시계 기념품 받은 난 기분 나빠”
■ 대통령까지 홍보해 설마설마했던 일이…
■ 국가조찬기도회에 시간 허비할 땐가
■ “MB, 대선 이후 살려달라는 말로 들린다”
■ 아내가 건네준 책을 보는 순간 ‘아뿔싸’
지난 9일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에 문을 연 본보기집을 통해 선보인 ‘래미안 한강새도시 2차’는 10개로 세분화된 다양한 평면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삼성물산은 까다로워진 수요자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전용면적 68·70·75·77·84㎡ 등 5개 주택형을 내놓고 84㎡에는 6개 평면을 적용하는 등 모두 10개의 평면을 도입해 승부를 걸었다. 가장 작은 68㎡는 안방에 드레스룸과 샤워 공간이 있는 욕실을 확보하는 등 소형이면서도 실속을 극대화한 설계가 돋보였다. 77㎡형의 경우 거실뿐만 아니라 안방도 발코니를 확장할 수 있도록 해 실사용면적이 100㎡에 이르는 넉넉한 공간을 추구했다. 84㎡ C형은 중대형에서나 볼 수 있는 4베이(방3개와 거실이 전면에 배치된 구조) 설계와 함께 4개의 방으로 구성했고, 84㎡ D형은 안방 욕실에 욕조를 배치하는 등 고객들의 취향을 세심하게 고려한 흔적이 엿보였다. 래미안 한강새도시 2차의 분양값은 3.3㎡당 887만~989만원으로, 평균 970만원대다. 이는 2009년 분양한 1차 분양가 1026만~1080만원대에 견줘 3.3㎡당 100만원 가까이 저렴해진 것이다. 여기에다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라는 조건을 붙여 분양값의 60%인 중도금에 대해 전액 무이자 대출을 실시한다. 중도금 무이자 조건은 삼성물산이 중소형 아파트에는 처음으로 적용하는 것이다.
주택업계가 김포 한강새도시 래미안 2차의 분양 결과를 주목하는 것은 이 지역에 후속 분양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줄잡아 2만여가구의 아파트가 내년까지 더 공급될 예정이며, 올해는 4개 민간 건설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8000여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5월에 전용 84~122㎡ 중대형으로 이뤄진 113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래미안 2차와 함께 새도시 생태환경지구에 속해 노른자위 입지로 평가되는 곳이다. 또 경남기업, 엘아이지(LIG)건설 등이 약 3000여가구를 공급하고, 엘에이치도 하반기에 3개 단지 공공분양 아파트 381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그 밖에 김포 한강새도시 주변지역에서는 대우건설이 도시개발사업에 나선 풍무2지구를 비롯해 민간 건설사 아파트도 줄줄이 대기중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르면 6월 풍무2지구에서 59~123㎡형 1285가구 규모의 푸르지오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이번 분양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김포새도시가 새롭게 주목받는 것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수도권 전세난 여파가 적지 않다. 지난달부터 입주에 들어간 장기동 ‘한양수자인 1차’ 전용 84㎡형의 경우 전셋값은 1억3000만~1억5000만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전세금 시세가 3000만원 이상 올랐다. 그러나 전셋값이 더 많이 뛰어오른 서울 강서권에 견주면 김포새도시 전셋값은 거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이번 분양값은 서울 강서권 같은 주택형의 전세 시세보다 조금 높은 정도다. 김포한강 래미안 2차 분양을 맡은 내외주건의 김신조 사장은 “김포한강로가 뚫려 출퇴근길이 한결 편리해지면서 서울 강서구, 영등포권, 고양시 등에 거주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며 “같은 면적이라도 가족 구성과 취향에 따라 평면을 고를 수 있는 것도 매력”이라고 말했다. 김포/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김재철 사장이 명품백 선물? 시계 기념품 받은 난 기분 나빠”
■ 대통령까지 홍보해 설마설마했던 일이…
■ 국가조찬기도회에 시간 허비할 땐가
■ “MB, 대선 이후 살려달라는 말로 들린다”
■ 아내가 건네준 책을 보는 순간 ‘아뿔싸’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