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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셰일오일·오일샌드…
‘비전통 자원’을 잡아라

등록 2012-03-25 20:49

고유가에 대안으로 부상
석유공사, 국외 지분 인수
지난 5~9일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케라위크(CERAWEEK)2012’의 주요 화두는 ‘비전통 에너지자원’이었다. 케라위크는 케임브리지에너지연구협회(CERA)가 주최하는 에너지컨퍼런스로, 55개 나라의 에너지 산업계 최고경영자와 정부의 정책담당자들이 참여한다. 행사에 참여한 에너지 산업계 인사들은 기존 에너지원인 석유와 가스 대신 바위나 지층에서 추출하는 셰일오일·셰일가스·오일샌드 같은 ‘비전통자원’이 미래의 에너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유가가 고공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비전통자원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은 채굴의 어려움과 높은 비용 때문에 ‘그림의 떡’이었지만, 몇년 사이 채굴기술이 발달해 경제성까지 확보되며 세계 각국이 비전통자원 개발과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미국과 중국(셰일가스), 캐나다(오일샌드)가 비전통자원 개발의 중심이 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선 한국석유공사 등 공기업들이 국외 석유회사 지분 인수 등에 나서고 있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4월 미국의 아나다코와 셰일오일 생산광구 지분 23.67%을 15억5000만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처음으로 비전통자원 확보에 나섰다. 석유공사는 “최근 미국에서 셰일오일 생산량이 늘고, 경제성이 높아지는 상황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입찰 당시 중국석유사 등과 경쟁이 치열했지만, 2009년부터 사업진출을 면밀히 검토했고, 두 차례 경영진이 직접 방문하며 사업참여 의지를 보인 것이 바탕이 됐다”고 전했다.

석유공사가 지분을 인수한 광구에는 셰일오일 4억9100만배럴이 매장돼 있으며, 올해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석유공사는 “현재 하루 7만배럴씩 생산하고 있다”며 “2016년에는 하루 생산량이 30만배럴로 증가해, 국내 에너지 자급율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한국가스공사는 몽골·호주·캐나다 등지에서 비전통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중이고, 국내에서는 동해에서 ‘불타는 얼음’으로 불리는 가스하이드레이트를 개발하고 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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