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국제택배시장 잡기 경쟁 ‘후끈’

등록 2012-03-26 21:15

FTA 체결·면세기준액 올라 물량확대 기대감
국내업체, 외국업체와 제휴 추진 등 시장공략
글로벌 기업도 특송서비스 강화 등 반격 나서
씨제이 지엘에스(CJ GLS)가 26일 중국 랴오닝성 이엠에스(EMS·국제특송)와 업무 제휴를 맺었다. 씨제이 지엘에스가 중국으로 가는 택배 물량을 발송하면, 중국 택배시장 1위인 이엠에스가 중국 내 통관과 배송을 맡는다. 랴오닝성으로는 다음날 배송이 가능하고, 다른 지역도 배송이 1∼3일 빨라진다. 손관수 대표이사는 “자유무역협정과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로 성장 속도가 크게 빨라졌다”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야 디에이치엘(DHL)과 같은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장 산업으로 떠오른 국제특송 시장에 국내 물류업체들이 도전장을 내고 있다. 국내 국제특송 시장은 1조원 규모지만 우체국 이엠에스를 비롯해 디에이치엘, 유피에스(UPS), 페덱스, 티엔티(TNT) 한국법인이 전체 물량의 90%를 처리한다. 하지만 한-유럽연합, 한-미 자유무역협정이 발효되고 최근 국제특송 면세기준액이 100달러에서 200달러로 상향 조정돼 물량이 크게 늘어날 조짐을 보이자 국내 업체들이 현지 업체와 제휴를 맺거나 특화된 서비스를 내세워 글로벌 회사와의 경쟁에 나섰다.

대표 주자는 대한통운을 인수한 씨제이 지엘에스다. 이 회사는 중국 진출에 앞서 중동 최대 물류업체인 아라멕스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전 세계 59개국 334개 지점을 보유한 아라멕스를 활용해 중동·아프리카 지역을 공략할 계획이다. 실제로 제휴 이후 이틀가량 기간을 단축해 두바이까지 1일이면 배송이 가능해졌다.

한진은 국제특송 면세기준액 조정에 주목해 구매대행·국외배송 서비스를 강화했다. 한진이 운영하는 국외배송 플랫폼(www.ehanex.com)에 소비자가 구매를 원하는 미국 쇼핑몰·상품정보·배송지 등을 입력하면 한진이 구매대행·통관·국외배송까지 한꺼번에 서비스를 하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상품경로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고, 미국에 고객서비스센터를 두고 있어 소비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통운도 의류·건강·자동차 부품 등 소형 잡화류를 취급하는 전자상거래 업체를 대상으로 영업을 활성화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페덱스 코리아는 올해를 ‘한류 지원의 해’로 정하고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채은미 지사장은 “페덱스는 강력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토대로 한류 수출에 앞장서는 국내 기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천과 미국 멤피스를 잇는 화물기(보잉777)를 도입해 주 4회 특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업계 최대 크기의 포장을 선보였다.

디에이치엘은 아시아와 미국 서부지역을 오가는 무역노선을 강화하기 위해 27일부터 홍콩-로스앤젤레스-라이프치히 노선을 신설해 운영한다. 티엔티 코리아는 다음달 19일까지 유럽이나 중동행 화물에 대해 물품 크기나 무게에 상관없이 특송하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정은주 기자 ejung@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남자는 왜 여자를 의식할 때 ‘멍~’ 해지나
손수조 ‘당 간판급 후보’서 빼기로
“삼성역은 핵안보정상회의 기념 걷기대회 중”
‘아바타’ 캐머런 감독, 지구 가장 깊은 곳에 도착
낫 모양의 턱…‘마취 사냥꾼’의 왕 발견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