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창희 전 새한미디어 회장
차남 고 이재찬씨 유족 1천억대 주식인도 청구
이창희씨 부인·장남은 “소송 불참” 뜻 밝혀
이창희씨 부인·장남은 “소송 불참” 뜻 밝혀
삼성가 유산소송에 고 이창희 전 새한미디어 회장 쪽도 가세했다. 이창희 전 회장은 고 이병철 전 삼성 회장(창업자)의 차남이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형으로, 이번 소송은 이창희 전 회장의 차남인 고 이재찬 전 새한미디어 사장의 유족인 부인 최선희씨와 준호·성호군 등 중·고교생인 두 아들이 냈다. 이창희 전 회장의 부인인 이영자씨와 장남 이재관씨는 “이병철 선대회장의 유산 문제는 이미 다 정리된 것”이라며 “소송에 참여할 뜻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화우는 28일 최선희씨와 준호·성호군이 이건희 회장과 삼성에버랜드를 상대로 1000억원대 주식인도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고 밝혔다. 최씨는 이 회장 명의의 삼성생명 주식 45만여주와 삼성전자 주식 일부, 삼성에버랜드 명의의 삼성생명 주식 일부 등을, 준호·성호군은 각각 삼성생명 주식 30만여주와 삼성전자 주식 등을 청구했다.
이재찬 전 사장은 2010년 3월 사업 실패와 생활고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창희 전 회장은 1973년 새한미디어를 세운 뒤 1991년 혈액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이영자·이재관·이재찬씨가 새한그룹을 이끌었으나 사업에 실패했다. 최선희씨는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의 딸이다.
이로써 이병철 전 회장의 3남4녀 중 장남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 차녀 이숙희(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부인)씨, 차남 이창희씨의 차남 이재관씨의 유족 등이 유산소송에 나서게 됐다. 이들의 소송가액을 모두 합치면 1조원이 넘는다. 장녀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과 3녀인 이순희씨, 차남 이창희씨의 부인과 장남 등은 이건희 회장의 소유권을 인정하는 쪽이다. 막내딸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은 상황을 관망하고 있다.
김진철 황춘화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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