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신선식품을 비롯한 주요 생활필수품 1500여개 품목의 가격을 29일 최대 50%까지 내려 한 달 동안 동결한다.
이마트는 우선 청양고추, 애호박, 시금치 같은 채소 가격을 이날부터 10~30% 인하하고, 한 달 동안 그 가격을 유지한다. 애호박 1개는 1760원에서 1480원, 시금치 1단은 1180원에서 830원, 청양고추 150g은 3680원에서 2480원으로 가격을 내린다. 미국산 오렌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른 관세 인하분까지 반영해 가격을 30% 내린다. 이마트는 또 ‘두마리 생닭’, ‘국산 자반고등어’, 달걀 한 판(일판란), ‘농심짜파게티’, ‘신송 순쌀 고추장 ’ 등을 주별로 300개씩 선정해 값을 20~50% 깎아판다.
이마트는 생필품 가격을 인하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신선식품은 산지→경매시장→도매업자→이마트 등 4단계로 돼 있던 유통구조를 산지→이마트로 줄였고, 일부 상품에 대해서는 협력회사와 공동으로 기획해 평소보다 3~10배가량 물량을 대량 매입해 원가를 낮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도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일주일 동안 애호박, 해산물 등 신선식품 900여톤 물량을 마련해 최대 40% 할인행사를 벌인다. 팽이버섯, 적상추, 풋고추, 청양고추, 돈나물, 참나물 등 주요 채소 20여 종을 980원 균일가에 팔고, 배와 시금치(300g 내외), 대파(1단), 동태(500g 내외), 참조기(70g 내외) 등도 1000원 균일가로 판매한다. 220g짜리 미국산 오렌지는 개당 800원, 280g짜리는 980원에 판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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