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중 지역 광산개발 가속화

네이멍구 석탄화공 사업 MOU

엘지(LG)상사가 중국 네이멍구 지역에서 자원개발사업 성공을 기반으로 석탄화공 합작 투자 등 새로운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하영봉 엘지상사 사장은 11일 홍콩 하얏트 호텔에서 바터얼 네이멍구 자치정부 주석과 만나, 이 지역에서 추진중인 사업 현황과 향후 사업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바터얼 주석은 “엘지상사가 자원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네이멍구 지역 경제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네이멍구 내 자원개발 관련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엘지상사에 우선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다양한 프로젝트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투자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엘지상사는 바터얼 주석이 배석한 가운데 중국 에너지 전문기업인 보위안그룹과 석탄화공 프로젝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네이멍구 지역에 석탄화공 플랜트를 짓고, 석탄을 원료로 하는 화공제품을 생산하는 프로젝트에 엘지상사가 지분을 투자하겠다는 내용이다. 두 기업은 이후 투자·생산 규모와 시기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할 방침이다.

하영봉 사장은 “석탄화공 프로젝트는 기존 자원개발사업을 성공한 경험이 있기에 사업을 확대한 사례”라며 “앞으로 네이멍구 지역에서 대규모 신규 광산을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엘지상사는 2008년 네이멍구 지역에 있는 완투거우 광산의 개발사업에 참여해 현재 연간 500만t씩 생산하고 있다. 엘지상사는 앞으로 생산량을 연간 1000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정은주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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