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인수 보류되자 관심
“자문사 선정뒤 본격 진행할것”
“자문사 선정뒤 본격 진행할것”
롯데그룹이 웅진코웨이 인수를 저울질하고 있다.
롯데그룹의 롯데쇼핑은 12일 “그룹 차원에서 인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롯데 관계자는 “웅진코웨이가 정수기 사업뿐만 아니라 화장품 등 각종 사업이 많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자문사 선정도 끝나지 않아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
웅진코웨이는 지난해 매출액 약 1조7000억원으로 웅진그룹 전체 매출 약 6조1000억원의 4분의 1이 넘는 기업이다. 주력인 정수기 사업은 시장점유율이 약 48%에 이르는 알짜 회사지만, 웅진그룹의 태양광사업 집중 및 계열사인 극동건설이 건설업 침체로 부진을 겪으면서 웅진그룹 전체 사업구조 변경 계획으로 매각 대상이 됐다.
롯데는 앞서 가전유통 매장인 하이마트 인수전 참여를 위해 골드만삭스증권을 선임하고 인수전략 마련을 해왔으나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에 대한 검찰 조사가 시작되면서 인수 일정 자체가 무기한 연기됐다. 이에 따라 롯데의 하이마트 인수는 일단 보류된 상태다. 이 때문에 롯데가 웅진코웨이 인수에도 관심을 기울일 여력이 생긴 것이다. 웅진코웨이는 지난달 매각 주관사로 골드만삭스를 선정하고 매각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롯데는 매각 자문사로 메릴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다음주에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자문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웅진코웨이 인수 검토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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