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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날렵한 맵시에 주행 안정감
‘작아도 벤츠’ 장점은 그대로

등록 2012-04-18 20:45

벤츠 신형 B클래스
벤츠 신형 B클래스
벤츠 신형 B클래스
국내에서 ‘벤츠는 중장년층이 주로 타는 크고 고급스러운 차’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지난 2일 출시된 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비(B)클래스는 이러한 국내 소비자들의 편견을 깨는 차다. 2007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뒤 5년 만에 신형 모델로 출시된 비 클래스는 1800cc 준중형 디젤차로 가격도 3000만원대 후반이다. 최근 베엠베(BMW)와 폴크스바겐 등 수입차 업체들이 재미를 보고 있는 ‘작고 연비가 좋은 차’의 연장선상에 있다.

토마스 우르바흐 벤츠코리아 사장은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5년 동안 벤츠 판매량이 4배나 증가할 정도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커졌다”며 “비 클래스를 통해 여성과 젊은층으로 벤츠의 고객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비 클래스를 타고 서울 강남에서 경기도 가평까지 왕복으로 150㎞ 정도를 달려봤다. 아담하고 작아 보이지만 이전 모델보다 날렵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벤츠 관계자는 “차량의 높이를 이전 모델보다 25㎜ 낮춰 역동적인 느낌을 주려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직접 타보니 “작고 아담해도 벤츠는 벤츠”라는 생각이 들었다. 손으로 작업한 가죽과 크롬 소재로 장식된 실내디자인은 세련미를 더했다. 차체는 작아 보였지만 실내 공간은 충분한 편이다. 시동을 걸고 앞으로 나가니, 최근 출시된 디젤차답게 소음도 적고 정숙성도 좋았다.

벤츠의 장점인 주행시 안정감은 비 클래스에서도 변하지 않은 듯했다. 서울~춘천 고속도로로 접어들어 속도를 높여봤다. 가속이 붙으면서 흔들림 없이 치고 나갔다. 부드럽게 반응하는 핸들링도 인상적이다. 구불구불한 오르막길을 올라갈 때도 예상과 달리 힘이 부족하지 않았고, 디젤차의 장점을 드러냈다. 벤츠 관계자는 “비 클래스에는 1800cc 직분사 터보차저 4기통 디젤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됐다”고 전했다.

비 클래스의 최고출력은 136마력, 최대토크는 30.6㎞·m다. 벤츠 관계자는 “최대토크가 저속 구간인 1600~3000아르피엠(RPM)에서 발휘되며, 가속과 오르막길 주행에 안정감을 준다”고 설명했다. 연비는 새 공인연비인 복합연비로 15.7㎞/ℓ이다. 에코모드에선 ‘스타트-스톱’(정차시 시동이 꺼지는 시스템) 기능이 적용돼, 이전 모델에 견줘 연료 소비가 22% 정도 감소된다는 게 벤츠 쪽 설명이다. 전자식 브레이크가 장착됐고, 윈도 에어백 등 7개 에어백도 기본 적용됐다.

국내에 비슷한 차급의 모델이 없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벤츠의 장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비 클래스는 여성과 젊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개성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자들을 유혹할 만한 뚜렷한 특색이 없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가격은 기본형이 3790만원이고, 편의사양이 강화된 스포츠 패키지는 4250만원이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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