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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국내 여객기 태평양 하늘길 40년

등록 2012-04-20 21:21

대한항공 미주 수송인원 65배 늘어
1972년 4월19일 오후 5시19분 비(B)707 제트 항공기가 서울 김포공항을 출발해 일본 도쿄, 미국 하와이를 거쳐 로스앤젤레스(LA)에 도착했다.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국적 여객기가 태평양 상공을 가로지른 것이다.

중간 목적지인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과 최종 목적지인 로스앤젤레스 공항은 태극기를 흔드는 수천명의 교민으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태극마크가 선명한 항공기에서 내리는 탑승객과 승무원들은 “칼(KAL)을 타고 왔다”며 감격했고, 공항은 눈물바다로 변했다. 신무철 대한항공 홍보담당 상무는 “이역만리 떨어진 교포들에게 고국의 항공기는 고향 소식을 전해주는 전령이었고, ‘당장 고향으로 가고 싶다’는 마음을 일으키는 동경의 대상이었다”고 말했다.

국내 민항 여객기의 미주 취항 역사가 지난 19일로 40년을 맞았다. 대한항공은 이 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기념행사를 열어, 인천으로 향하는 케이이(KE)018편 탑승객들과 홍보 동영상 등을 보면서 미주 여객 노선의 40년 역사를 되돌아봤다.

지난 40년간 대한항공의 미주 노선은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왔다. 당시 하와이, 로스앤젤레스 2개였던 미주 취항 도시는 미국 10개, 캐나다 2개, 브라질 1개 등 총 13개 도시로 확대됐다. 연간 수송 인원도 4만3814명(1972년)에서 285만1166명(2011년)으로 65배나 늘었다. 처음에는 171석 규모의 비707 항공기로 일주일에 2편 운행됐는데, 총 비행시간은 17시간 걸렸다. 서울-도쿄-하와이를 거치는 경유 노선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미주 노선은 ‘하늘 위 호텔’이라 불리는 에이(A)380 등 차세대 항공기를 일주일에 106편 투입한다. 운항 시간도 11시간(인천-로스앤젤레스 기준)으로 줄었다. 1995년 9월부터 금연을 실시했다.

신무철 상무는 “대한항공은 대한민국을 알리는 메신저이자 국격을 높이는 대표 국적 항공사로서의 역할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주 기자 ej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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