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유로존 등의 금융위기 해소를 위한 국제통화기금(IMF)의 ‘방화벽’ 확충 작업에 150억달러(17조1천억원)를 출연하기로 했다.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가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회의에 앞서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싱가포르 재무장관과 이런 방안에 합의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4개국 재무장관들은 공동선언문에서 한국과 영국이 각각 150억달러, 오스트레일리아는 70억달러, 싱가포르는 40억달러를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한국의 경제적 위상과 국제통화기금 쿼터 비중 등을 고려해 금액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로존 국가들과 일본은 모두 4천억달러 규모로 추진하는 재원 확충에 각각 2천억달러, 600억달러를 출연하기로 했다.
유로존 재정위기에 구제금융 자금을 대고있는 국제통화기금은 추가적인 자금 수요가 있다고 보고 재원 확충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미국은 재정 부담을 이유로 참여를 거부하고 있고, 브라질 등 일부 신흥시장 국가들은 국제통화기금 안에서 자국의 위상이 올라가지 않으면 협력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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